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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맛
손미주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기억의 맛 》
ㅡ 손미주
💬 식탁 위에 쌓이는 시간, 그릇 위에 담기는 역사!
➡️ "마음이 허기진 날, 가만히 꺼내어 읽는 추억의 맛"
✡️ 할머니의 부엌에서 시작해 전쟁사와 정책 문서까지 알아보다
ㅡ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인간도 결국은 동물인지라 먹고, 자며 생존을 위한 적절한 행위를 해줘야 살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이 동물과 다른 건, 기본적인 욕구인 음식에서 조차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어떤 음식을 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어떤 순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음식이 주는 기억소환의 능력은 어마어마하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린 시절, 음식으로 할머니의 사랑을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그 손길을 떠올리며 가족의 밥상을 차린다.
할머니의 부엌과 할머니의 밥상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나도 우리 할머니가 생각났다.
맞벌이하는 엄마 대신 할머니는 나를 키워 주었다. 그래서 나는 어릴 적부터, 우리 세대가 잘 먹지않는 할머니의 음식들을 많이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할머니의 음식은 죄다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이었다.
그래서일까? 참 깊은 맛이 났다.
한 입 먹어서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그저 자꾸자꾸 수저가 가는 맛이었다.
작가가 기억하는 맛들은 참 다양하다,
쑥국, 미역국, 육개장, 된장찌개, 콩잎, 수제비, 잡채처럼 한국 맛 그 자체인 것 부터 어느샌가 우리 식탁에 올라온 카레, 돈까스, 햄버거, 떡볶이, 케밥 까지 다양하다.
아이스크림, 소주, 믹스커피, 에이스 같은 디저트류도 있다.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것들이다.
미역국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할머니 생각이 더 많이 났다. 우리 할머니 만의 들깨 미역국을 다시 먹을 수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음식 이야기를 읽다보니 책에서 구수한 향이 나는 것 같다. 그 맛도, 그 음식을 먹던 그 시간들도 모두 그립다.
"우리는 행복한 날에도 먹지만, 견디기 힘든 날에도 눈물을 삼키며 밥을 먹는다. 그래서 어떤 음식의 맛을 기억한다는 건, 그 시절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 지를, 또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를 함께 떠올리는 일이기도 하다"
과거에 들었던 음악을 들으면 그때의 내가 떠오른다.
그러나 음식은 음악이 준 기억의 백만배는 더 강하게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게 한다. 그래서 그 모든 시간을 떠올리게 해주는 음식은 초강력 타임머신이다.
오늘은 내가 좋아했던 음식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먹어봐야 겠다.
@freetempomj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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