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하우스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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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드리 하우스 》
ㅡ 최이정

💬 영혼 수선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외로웠던 사람이 오늘은 누군가의 편이 되어준다.

✡️ “수선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ㅡ 누구나 자기 마음에 꼭 드는 옷이 있다
어릴 때 꼭 있어야 만 했던 애착인형이나 애착이불 처럼, 항상 나와 함께 있어야 하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옷 말이다.

돌이켜보면 어릴 적 좋아했던 애착인형이 딱 그랬다.
내 품에 쏙 안겨있는 그 아이는 또 다른 나였다. 나를 지켜주고 늘 나와 함께 해주고. 그래서 낡고 헤질수록 더 사랑스럽고 애틋했던 것 같다.

오드리 하우스의 오드리는 바로 또 다른 나를 치료해주는 곳이다.
그것이 인형이든, 옷이든, 마음이든.

오래된 2층, 단독주택.
대문을 열면 보이는 작은 마당, 마당을 끼고 보이는 낮은 계단
오드리 하우스는 공간부터 추억 속 타임머신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그곳에 가면 오드리가 양손을 펼치며 환영해 준다.

"안녕하세요. 저는 옷 수선하는 오드리입니다. 오드리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곳을 찾는 이가 수선을 원하는 물건에는 추억이 담겨있다.
어느 날은 겨울바람 냄새가 나고, 어느 날은 마늘장아찌 냄새가 나고 또 어느 날은 고등어 비린내에 청국장 냄새가 나는 할머니의 조끼도 있다.
너무 낡아서 잘못 손 댔다가는 더 망가질 수도 있는 그 조끼를 상규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수선을 원하는 것이 옷 만은 아니었다.
수선이 필요할 만큼 너덜너덜 해진 몸과 마음을 가진 자신도 있었다.
"제가 만든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네요. 내가 보고 싶은 대로....사랑,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태준 씨를 잡고 있던 건 사랑이 아니라 놓지 못했던 나의 마음일 뿐이었네요~ 전, 이 옷들 ...이제 필요 없어요"

오드리가 자신의 하우스를 찾는 이들에게 선물을 안기는 이야기를 보다보니 어느덧 우리는 오드리의 사연도 알게 된다.
그렇지.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특히 타인의 마음을 안아주고 보듬어 줄 정도로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미 자신은 더 큰 사연들로 가득한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

참 따뜻하고 시원한 책이었다.
지금이 겨울이라면 따스함이 느껴지고, 여름이라면 상쾌함이 느껴지는 그런 책.
옷도 그런 것이다.
따뜻하게도 시원하게도 하며 우리를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가 아니던가!

어딘가에 오드리 하우스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로 오드라하우스가 있다면 나는 그곳에 무엇을 들고 찾아가게 될까?
나의 낡은 애착인형, 아가때 입은 옷들. 포근한 냄새가 가득 베인 물건들.


[ 담다 @damda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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