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이 반했습니다 - 꿰맨 눈과 기울어진 사랑
김하진 지음 / OTD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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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 눈이 반했습니다 》
ㅡ김하진


💬 꿰맨 눈과 기울어진 사랑

➡️ 2023 목포문학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청년신진작가 출판 오디션 <소설 부문> 수상작!

✡️ "이쪽 눈만, 내 오른쪽 눈만 자길 사랑했나 보지. 딱 절반만"


ㅡ 놀라울 정도로 신박하다.
이런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계속 쏟아지는 작가는 외계에서 온 사람인가?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을 이렇게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소설집이기에 모두 6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타이틀 작품인 '한 눈이 반했습니다' 와 '솔로 인 더 라이트' , '얼리지 않아',
'견인지역' , '베이비 캐리어' , '비닐, 하우스' 가 있다.

'한 눈이 반했습니다' 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가장 인상적이고 임팩트있는 작품이다.
보다보면 요모조모 생각도 많아지고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고 편협한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우리는 보통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을 만났을 때, "한 눈에 반했다" 라는 말을 쓴다.
여기서 "한" 의 의미는 한번, 처음이라는 의미겠지만 작가는 '한' 을 '하나' 로 해석하여 언어유희를 제대로 즐긴다.

2030년 비대칭 부위를 절단하거나 봉합하는 수술이 일반화 되었다. 한국에서는 한쪽 눈을 봉합하는 외눈 시술이 많아졌다.
사람들은 봉합부위가 윙크하는 것 같아 애교스럽다며 좋아했다.

외눈시술을 상담하는 대화를 보면 마치 현재 성형외과에서 쌍커플 수술과 각종 미용수술을 상담하는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지금 우리 세계에 쌍커플 수술이 일상이 된 것과 같은 분위기다.
기성세대들은 멀쩡한 눈을 왜 없애냐고 못마땅해 한다.

'외눈박이 마을에서는 두눈을 가진 사람이 장애인'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어느 세상에서 어떤 기준으로 살아왔느냐 에 따라 우리의 생각은 많이 달라진다.
이 소설은 지나치게 외모지향적인 세태도 풍자하지만 자신의 기준없이 유행을 따르며 흔들리는 사람들의 어리석음도 보여준다.

"안 보여요. 그런데 이 검사표 조금 이상..."
"눈을 떠. 그래야 보이지"

그래. 눈을 떠야지.
눈을 감고는, 눈을 막아놓고는 무엇을 본단 말인가?
짧지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었다.



[ 상도덕 서평클럽 @f83_project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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