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의 여름
루시 스티즈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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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에티의 여름 》
ㅡ 루시 스티즈

● "로맨스와 미스터리의 매혹적인 결합!”

➡️. 초고만으로 9곳의 치열한 판권 경쟁 끝에 억대 선인세로 낙점된 신인 작가의 예고된 걸작

✡️. 다 태워버리고서야 비로소 시작되는 인생이 있다, 허락된 삶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


ㅡ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 에서
"역사 속에서 익명으로 남겨진 시인의 대부분은 여자들이었다." 라고 말했다.
세익스피어에게 그와 같은 능력을 가진 여동생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으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그런 여성의 익명성이 과연 문학계에만 있었을까?
아마도 예술, 과학 등 학문의 전반적인 분야에 모두 있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아내가 알고보니 수학과 물리학에 뛰어난 수재였다는 것만 해도 그렇다.

이 이야기에는 로맨스와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재미를 담고 있지만 과거 천재적인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살았어야 했는 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고 보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읽을 수 있디.
특히, 미술분야에서 여성은 화가로써가 아니라 풍경이나 정물처럼 모델로써의 가치만 인정했던 것이 사실이니까.

한 여름의 프로방스,
기자 조지프가 은둔자로 지내는 화가 타르튀프를 취재하기 위해 그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느 날, 조지프는 화가의 조카인 에티가 삼촌의 그림을 불태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이 집이 조용한 화가의 집이 아니라 숨겨진 비밀을 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우린 자유롭게 살 수 있어요......당신은 그림을 그리고, 난 글을 쓸 겁니다. 우린 어디든 갈 수 있어요. 우리 힘으로 살 수 있어요"
"내가 타타를 미워한다고 생각했다면 오해예요. 난 타타를 사랑해요. 어떻게 평생 함께 산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어요? .....사랑한다는 건 누군가의 주술에 걸리는 거예요"

그런가보다.
사랑한다는 건 주술에 걸리는 것이다.
그것이 사람이든, 예술이든.
사랑에 빠지면 주술에 걸린듯 이성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고, 결정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세 사람의 기묘한 세계관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되기도 한다.
과거 셰익스피어의 여동생이 그랬듯, 에티가 살고있는 세상에서 에티에게는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
타타가 그 집에 두 명의 예술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했던 것처럼.

나도 여자로써 그녀의 빛나는 인생을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숨겨진 에티들에게도.


[ 단단한 맘 @gbb_mom 서평단으로
다산책방 @dasanchaekbang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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