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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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1.2 》
ㅡ고이시 유카, 신쵸사 교열부 협력

● "저에게 책은 ‘물건’이에요.누군가의 손에 건네질 그 물건에 뜯어진 실밥이나
덜 조여진 나사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부끄럽지 않을 한 권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정확함과 꼼꼼함으로 일본의 출판계에서도 손꼽히는 신쵸사 교열부!


ㅡ 한 권의 책을 만드는 데 크게 관여하면서도 이름을 알리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
이 이야기는 출판사의 숨은 공로자인 교열부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마 출판사 교열부만으로 나온 책은 이 책이 최초일 것 같다.
그것도 만화의 형태로.
출판사의 교열부는 단어와 표현 자체의 정확성과 적확성을 가려내는 일을 한다.
책이 나오는 단계에서 무척 중요한 일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신쵸사 교열부 문예팀의 입사 10년차 35세의 쿠쥬 코코로 이다.
교열 잘 하는 걸로 정평 나 있는 신쵸사 교열부 10년차다.
신입사원 미즈카키가 연수를 받고 교열부에 배치되어 쿠쥬씨에게 하나씩 배우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교열부의 다양한 사람들이 책과 교열에 대해 가지는 솔직한 마음들도 함께 볼 수 있다.

나도 한때 출판사에서 일해보고 싶었기에 어떤 일을 하는 지 무척 궁금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미즈카키가 처음에 원고를 보고 감정에 몰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도 아마 신입이라면 그랬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가 책을 실컷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으니까.

그러나 교열자는 그렇게 감정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독자의 시선과 교열자의 시선은 완전히 달라야 한다.
쿠쥬씨는 단어만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 날씨, 앞뒤 전개 상황할 것 없이 하나하나 낱낱이 분리하여 보고 있었다. 감상하는 마음으로만 보면 놓치는 게 너무 많아진다.
그런데 또 그렇게 기계적으로만 작품을 대하는 것도 안 된다고 한다. 작품을 정말 사랑해야 하는 것이 교열자였다.

"좋은 교열이 뭐라고 생각하나? 작품에 감동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을 것. 그렇기에 작품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때로는 싸울 것. 난 그게 교열의 본래 자세가 아닐까 싶어"

나는 이제까지 창작을 하는 작가가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교열자의 마음가짐은 작가 이상이었다.
그들은 단순히 글자를 고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작가의 마음이 무사히 전달되도록 길을 닦는 사람들이었다.
어디에서도 자신은 드러나지 않지만 좋은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말이다.

책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내가 이제까지 모르는 게 정말 많았다.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위대한 것인지!
생명 하나가 탄생하는 것과 같다.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 단단한 맘 @gbb_mom 서평단으로 서교책방 @seogyo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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