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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 》
ㅡ 이다모
💬 대한민국 어딘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저주는 퍼지고 있다.
➡️ 괴담이 쌓일수록, 자신이 이미 늪 안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 "나는 그것을 세상에 알리기로 했다"
ㅡ "취재를 마무리할 무렵,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원고를 넘기고 난 뒤 부터 아무도 없는 방에서 기척이 느껴진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 지금, 그것이 당신을 찾아갈 수 있다"
책 표지 뒷면에 실린 작가의 말로 인해, 책을 읽기 전부터 오싹함이 느껴졌다.
작가는 전국에서 실화괴담들을 모았고 제보들을 보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는 것이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같은 것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
모두가 보았다는 그 '같은 것' 을 작가가 글로 쓰면서 느꼈고 이제는 독자들이 느낄 차례인건가?
과거부터 민간에는 언제나 전설이 있었다.
그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그 지역에서 일어난 한 맺힌 누군가의 사연에서 부터 시작한다.
나는 신이나 영혼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지만 실제로 기묘한 경험을 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그 믿음은 늘 경계선에 있었다. 믿기도, 안 믿기도 애매한 마음으로.
전설이나 기담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들을 추모하고 나쁜 마음을 품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픽션이라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공통적으로 권선징악과 인과응보같은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악귀가,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의 영혼일 수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을 보노라면 내 생각과 분석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이 세상은 인간이 살고 있는 차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차원과 존재들이 겹겹이 중첩되어 있을 지도모르겠다는 확신이 생긴다.
그러니 인간 기준의 분석은 무의미해진다. 인간은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부엌창에 피묻은 손자국들이 생겼습니다. 이어서 집 안의 가구들이 흔들렸습니다"
"종이를 뒤덮고 있는 자국에서 역한 냄새가 났다. 단번에 피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짙은 갈색으로 산화한 상태였다"
"검은 여자의 저주에 걸리면 누군가를 끔찍하게 살해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는 거네요"
"S씨의 저주에는 주물이라는 매개체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주물을 지닌 채 마을을 떠났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주를 품고 전국으로 흩어졌을 수도 있다"
무섭다.
그러나 읽기를 멈출 수는 없었다.
무언가가 자꾸만 나를 책 속 이야기 안으로 밀어넣는 것 같다.
에어컨을 끄고 보자
자꾸 추워지는 것 같다.
[ 아프로스미디어 @aphrosmedia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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