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어둠
황시운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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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환한 어둠 》
ㅡ 황시운

● “제 안에 빛이 없다고 믿는 이들은 이 작품을 꼭 읽어야 한다.”

➡️ 하루하루 살을 베어내는 고통 속에서 15년 동안 치열하게 길어 올린 끝내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그 슬프고도 강인한 서사

✡️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을 용기를 위하여


ㅡ어디를 봐도 행복한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살다보면 내게만 고난이 있고 우리집만 힘든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러나 사실은 고민 하나없는 사람없고, 집집마다 사연없는 집도 없다.

쉰셋 우원석 씨도, 열아홉 우제희 씨도
마흔여덟 양혜선 씨도 그리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 전부가 지금의 삶이 힘겹다.
삶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몸부림치며 간신히 생명을 부지한다.

쉰셋의 우원석씨는 자신의 삶에서 도망쳤다.
견딜 수 없어서 도망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견디고 싶지 않아서 도망 쳤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달았다. 그런 자신을 인식하고 나니 스스로가 더 비참하다.

도망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그것을 감내하는 사람도 있다.
버티려 안간 힘을 썼지만 그것이 너무 버거웠던 마흔 여덟의 양혜선씨는 조금씩 뻔뻔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이제 두려움도 죄책감도, 심지어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자괴감에 빠졌다.

비극은 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폭탄처럼 터진다.
가족에게 찾아온 비극이 더 슬픈 건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주어야 할 그들이 서로를 원망하고 짐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두 아이들에게 일어난 일은 본인들에게도, 그것을 오롯이 지켜봐야 했던 부모에게도 지옥같은 순간이다.

" “무슨 일이 있다 한들 뭘 어쩌겠니. 응? 이제 와서 너나 내가 그걸 어쩌겠냐고.”
창문 앞에 멈춰 서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억울했다. 동시에, 부끄러웠다. 자꾸만 억울한 마음이 드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다."

아픔을 되새기며 서로의 잘못을 고해성사하듯 외쳐본다. 그렇다고 해도 지나간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안다.
그들을 둘러싼 굴레에서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것도 자신들 뿐이라는 것을. 결국, 태초부터 존재하던 가족의 힘 만이 다시 살아갈 힘이라는 것을.

너무 안타깝고 아픈 이야기였다.
픽션이라고 생각하며 보지만 작가의 경험이 많이 담겼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 지금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모든 극에는 끝이 있다.
희극도, 비극도 끝은 온다.
모두에게 그 끝맺음 만큼은 좋았으면 좋겠다.


[ 마디북 @mydear___b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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