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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선인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서울의 선인 》
ㅡ 김호연
● 어느 날 불현듯 나타난 자칭 ‘천사’의 황당한 제안,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의인을 찾고 서울의 멸망을 막아라!
➡️ 서울을 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비밀스러운 관계와 음모, 그리고 한 도시의 운명!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의 신작!
ㅡ외로운 도시 속 파라다이스 같은 편의점 이야기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김호연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이번에도 그가 선택한 배경은 도시다. 그것도 우리의 특별시, 서울!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는 이미지는 이중적이다.
가장 화려하고 가장 부유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장 외롭고 가장 힘겨운 이들이 떠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근사한 멋짐은 초라한 구질구질함을 깔아 뭉개야 존재한다.
서울의 끝자락 북한산 아래에는 오래된 철물점이 하나있다.
어느 날 철물점 주인 김재근 씨 앞에 온 몸에 덕지덕지 피어싱한 성갑이라는 천사가 찾아온다. 성가브리엘의 줄임말이란다.
천사의 집도 수리는 필요한지 수리를 해주었더니, 자신이 타락한 도시 서울을 멸망시키러 왔다고 한다.
다만, 아직도 의인이 남아있는 지 확인되면 살려 준다나?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다른 때 같으면 그저 미친 놈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의인을 찾아오면 돈을 준단다.
"의인상 수상자 한명에 5백해요. 그동안 수상자 아홉명이고 아저씨 빼면 여덟명, 여덟명 다 확인하면 4천만원, 완전 좋은 거 아니에요?"
이 황당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건 그의 아들이 친 사고 합의금으로 딱 4천만원이 필요해서다.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이런 식으로 얼토당토 않은 일에 말려들다니.
"속이고, 사기 치고, 협박하고, 빼앗고, 때리고, 이용하고, 갈취하고, 부수고, 싸우고, 모멸하고, 무시하고, 억압하고, 짓누르고, 차별하고, 괴롭히고, 마침내 목숨을 앗아가거나 스스로 저버리게 하고…… 이 도시에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다치거나 해를 입게 되어 있었다."
재근의 눈으로 보는 서울은 정글이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은 이곳 서울에 딱 맞는 말이다. 그곳에서 살아 남는다는 것은 그만큼 독종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재근과 성갑을 통해 점점 드러나는 진실은 독자들의 입맛을 씁쓸하게 한다. 그러나 어쩌랴? 이 모든 것이 현재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참신한 아이디어와 소재로 사람사는 세상의 아픈 곳을 들추어내는 작가의 능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아프지만 재밌었다.
마지막 성갑의 말이 계속 맴돈다.
"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요? 신의 이름은 우연이에요"
정말 우연일지도.
[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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