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레시피 ㅣ 빈페이지 YA
소피아 리(이세리) 지음, 고수현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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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할머니의 레시피 》
ㅡ 소피아 리

● 할머니의 레시피로 회복되는 엄마와의 관계

➡️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찾기

✡️ 라이벌에서 연인으로: 완성되어가는 감정


ㅡ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되는 듯한 순간에, 숨어있던 복병이 갑자기 나타나 당황스럽게 하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엉뚱한 길로 들어선 놀라움도 잠시, 그 시간이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과 함께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면?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았을 때, 최고의 시간으로 기억되리라.

공부벌레에 고등학교 차석 졸업생으로 꼽히는 엘리자 박에게 졸업을 앞두고 돌발상황이 생겨 버렸다.
물리를 신청한 과목이 수학수업이랑 겹치는 바람에 얼떨결에 요리수업을 듣게 된 것이다.
MIT 에 가고 싶었던 엘리자는 꼭 좋은 점수를 받아야 만 했기에 가산점을 주는 물리수업은 중요했다.

그런데 요리대회에서 우승하면 GPA 가산점, 기말성적에 0.5점이 추가 된다는 소식을 듣자 엘리자의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가능할까?
괜찮은 아이디어를 생각하다 보니 엘리자의 관심이 한국요리에 까지 닿는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위해 엘리자는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엄마는 그냥 내가 할머니 레시피를 배우고 싶어서 부탁한 줄만 알아요. 수업 때문이라는 건 전혀 모르고요"
엘리자는 걱정스레 말했지만 아빠는 할머니 음식솜씨가 좋았다며 도리어 잘 했다고 한다.

김치볶음밥, 만두, 된장찌개 등등 엄마를 통해 배우는 할머니의 레시피는 훌륭하다.
그냥 먹을 때는 몰랐지만 엄마와 함께 지나간 시간들을 추억하며 직접 만들고 먹으니 더 맛있고 좋다.
사람들이 고향을 떠났을 때, 제일 그리운 것이 고향의 맛이고 엄마의 손맛인 것 처럼 엘리자도, 엄마도 음식을 통해 할머니를 떠올리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올리게 된다.

"내가 한국 사람을 '우리' 라고 생각하나? ~그런데 사실은 편리할 때만 한국적인 내 모습을 이용하면서 외투처럼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게 아닐까?"

낯선 나라에서 다른 인종으로 살면서, 빨리 적응하고 어울리려면 그들과 비슷하게 살아야 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외면해왔던 엘리자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음식을 만들고 먹으면서 엘리자는 한 단계 더 성숙해진다.
바로 그 주방에서 지금까지 알 지 못했던 자신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시간이 어디 있었을까?

실수로 들어가게 된 요리수업이 엘리자에게 최고의 수업이 되었다.
이제 엘리자는 새로 태어났다.
한 단계 더 성장한 엘리자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다.


[ 세인 @seinbooooook_ 서평단으로 빈페이지 @book_emptypage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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