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레몬맛 사탕처럼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50
장아미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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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름은 레몬맛 사탕처럼 》
ㅡ장아미

● 신도시 한복판, 저마다 외로움을 품은 아이들의 달콤 쌉싸름한 성장기!

➡️ “날개가 있는 존재는 날아야 하니까”
떠나보내지 못하는 존재와 떠나야 하는 존재의 교감

✡️ 인생의 첫 슬픔을 건너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ㅡ유니콘은 이마에 한 개의 뿔이 달린 아름다운 백마다. 전설 속에나 등장한 말이라 인간들에게는 판타지 그 자체를 상징한다.
그런 유니콘을 진짜로 보게 된다면, 그건 아마 내가 판타지 세계에 들어갔다가 나왔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 유니콘을 이레의 언니 보름이 보았다고 한다.
"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잠시 쉬고 있는거래. 그 유니콘한테는 아직 날개가 돋지 않았거든"
언니는 유니콘을 보기만 한 게 아니라 의미심장한 대화도 함께 나누었다. 언니가 생생하게 묘사한 유니콘은 네잎클로버를 좋아해서 클로버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그때 이레의 언니 보름은 13살의 소녀였다.

그 모습을 남기고 언니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린다.
진짜 유니콘이 있다면 언니를 그렇게 떠나보내게 하지는 말았어야지. 이레는 설명할 수 없는 분노를 괜히 유니콘에게 투사해버린다. 유니콘 같은 것은 없다고.
그런데 믿고 싶지 않았던 유니콘이 정말 이레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온 몸이 새하얀 말이었다. 하지만 다른 평범한 말들과는 달리 이마에 기다란 뿔이 나 있었다. 몸집은 컸지만 아주 날렵해 보였다.
지난해 여름, 언니가 노트에 그려주었던 유니콘이 분명했다"

떠난다던 유니콘은 왜 아직 떠나지 않고 이레 앞에 나타난 걸까?
유니콘의 등허리에는 날개는 커녕 깃털 하나 돋아 있지 않았다. 안 간게 아니라 아직 못 갔다. 덜 성숙해져서.
그러나 클로버를 본 건 이레 만이 아니었다. 이레를 보고 있던 희승의 눈에도 클로버가 보였다.

유니콘과 이레, 희승을 보면서 나는 피터팬의 네버랜드가 생각났다.
아이들은 어른이 되면 더 이상 날 수 없다. 그래서 네버랜드에 가서 더이상 놀 수도 없다. 네버랜드를 더 이상 갈 수 없을 때 우리는 어른이 된 것이다.

유니콘은 가장 순수한 시절에 볼 수 있는 마지막 꿈이다.
어린 유니콘도 날개가 생기면 곧 자신이 갈 곳으로 떠나가겠지.
유니콘과 이레, 희승이 함께 보낸 여름은 그렇게 지나갔다. 그 시간동안 모두들 몸도 마음도 조금씩 자랐다.
클로버는 날개가 나고 희승과 이레는 생각이 깊어졌다.

가장 아름다운 날의 추억처럼 그들은 서로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성숙해진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겠지.
이제는 셋 다 네버랜드에는 갈 수 없겠지만.
마지막 순수함을 보여준 너무 예쁜 책이었다.



[ 푸른숲주니어 @psoopjr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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