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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마리 보스트윅 지음, 이윤정 옮김 / 정은문고 / 2026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
ㅡ마리 보스트윅
●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며, 앞으로도 여전할 여성 연대에 보내는 찬가
➡️ "한 권의 책으로 시작된 북클럽, 내 삶을 바꾸어 놓았다"
✡️ 우리의 작은 연대가 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과거가 될 수 있다.
ㅡ 우리가 보기에 미국의 여성인권은 무척 높은 것 같지만 그녀들에게도 온전한 권리가 주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65년이 되어서야 원주민 여성과 유색인종 여성에게 까지 참정권이 주어졌으니 진짜 그 역사가 짧다.
1960년대는 페미니즘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대다.
1949년에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 2의 성>이 나왔고, 1963년에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 라는 책이 나왔다.
<여성의 신비> 에서는 현모양처라는 환상 속에 갇혀 우울해하는 중산층 가정주부들의 현실을 폭로한 책이었는 데, 이 책에서 보다시피 많은 여성들의 울분을 불러 일으킨 책이기도 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남성들은 현모양처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두고 자신을 뒷 바라지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는 여성들을 신격화하는 것 같다.
누굴 위해서?
물론,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마거릿, 샬럿, 비브, 빗시의 네 여성은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여성들이다.
정숙, 조신, 순결, 봉사. 헌신 같은 말로 가득 채워진 그 세계의 가치관을 강요받으며 현모양처의 모습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겉보기에는 살만 해 보이는 삶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녀들에게는 자아가 없다. 아니, 자아가 형성되도록 사회가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랬던 그들이 남성들이 보기에는 기겁할 만한 책들을 함께 읽는 북클럽을 만들었다.
그들이 함께 읽는 책들은 페미니즘의 고전이자 걸작들이다.
베티 프리단 <여성성의 신화>, 마거릿 미드 <사모아의 성인식>,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메리 매카시 <더 그룹>, 샬럿 퍼킨스 길먼 <허랜드> 등등 이런 책들을 읽으며 그녀들의 머리와 가슴에는 신세계를 알리는 종이 울린다.
그 종은 그녀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 그들이 얼마나 자아없이 살았는 지? 세상이 만든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며 살았는 지를 느끼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이 온전한 한 인간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했는가? 결론은 '아니다' 이다.
"오늘 나는 자유예요." 그녀는 아주 천천히, 의아하다는 어조로 말했다. "이 순간부터, 나는 누구의 아내도 엄마도 그 무엇도 아니죠. 나는 그냥...... 나예요!"
이 말을 외칠 수 있게 되기까지 여성들은 오랜 시간 자신을 깨부수어야 했고,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했다.
이 책의 배경이 된 1960년보다는 지금이 좀더 자유로워지기는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성들조차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들을 보고 있는 경우는 많다. 그리고 그것을 인식조차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이 책이 좀더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남성들이든, 여성들이든.
그리고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과연, 지금은 그 시절보다 나은 게 맞는 지? 혹시 슈퍼우먼이라는 또 다른 덫에 걸려 있는 건 아닌지.
[ 북피티@book_withppt 를 통해
정은문고 @jungeun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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