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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임시 보관 중
가키야 미우 지음, 김윤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인생 임시보관중 》
ㅡ가키야 미우
● 63세 주부의 인생 2회차 당당하게, 솔직하게 ‘내 인생’ 찾기 프로젝트!
➡️. 주어진 삶이 아닌, 내가 선택한 삶을 격려하는 이야기! 가키야 미우표 타임슬립 현실 풍자 소설!
✡️ "이토록 정면으로 남녀차별을 마주한 소설은 오랜만이다"
ㅡ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일본인이지만 나도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한국인인 내가 그럴진대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오죽할까? 63세의 주부 마사미도 오타니 선수를 보면 참 좋다.
이제는 그저 가정주부로써 노년의 길에 접어든 마시미지만 그녀도 한때는 꿈많은 소녀였다.
오타니 선수가 고 3때 만든 인생설계도를 보니 그녀의 마음도 두근거린다.
그런데 매스컴은 오타니 선수의 아내를 내조하는 여성으로만 비춘다. 매스컴이 그녀의 진짜 마음을 알까?
마사미는 집에서 가족들만 내조하며 보낸 지난 시절이 자꾸 후회된다. 남편은 언제부턴가 어떤 화제가 나오든 아내를 업신여기기 시작했다.
지나온 시간이 자꾸 억울하기만 한 마시미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1973년 중학교 2학년으로 돌아간 것이다. 인생을 다시 써 볼 기회가 주어졌다.
우리나라도 남녀차별은 일상적이었다.
특히나 마사미처럼 70년대에 중학생이었던 연령대라면 우리는 일본보다 더 심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서러움을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
"만약, 한 번 더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내 인생을 방해하는 요소는 모조리 배제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이제 결혼은 하지 않겠다. 물론 아이도 낳지 않을 거다. 내 인생을 살고 싶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니까."
마사미가 다시 중학생으로 돌아가 꾸는 꿈에는 결혼이나 출산은 없다.
인간이라면 으레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싶어야 하지만 그것이 오로지 여성에게만 강요된 것이라면 내팽개치고 싶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결혼과 출산이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책은 사회가 만들어 낸 구조적 남녀차별들을 아주 적나라하게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마음의 소리일 것이다.
여자들은 오랜 시간 결혼이라는 환상, 여성의 외모, 가사노동, 여성에 대한 편견 등 여성을 가정에 옭아메려는 사고방식으로 둘러쌓인 시대를 살아왔다.
그래도 마사미는 그것이 잘못 되었다고 느끼고 바꾸고 싶어하는 몸부림이라도 치지만 그 시절 상당수의 여성들은 이상함조차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 들이며 살았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지금이라고 모든 것이 극복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과거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마사미 같이 깨어있던 이들의 처절한 몸부림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꾸준한 아우성을 응원하고 싶다.
결혼과 출산이 희생이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행복을 찾는 과정이 되는 날까지. 그래서 자신의 꿈을 펼쳐 볼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닿는 그 날까지.
[ 단단한맘_포포리서평단 @gbb_mom
@ppoppory_ 에서 문예춘추사 @moonchusa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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