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여행 - 나이 듦,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여진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P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칠십여행 》
ㅡ이여진

●나이 듦, 그래서 더 아름다운!

➡️.여행은 풍경을 보는 일이 아니었다. 풍경 속에서 잊고 살던 나를 꺼내는 일이었다.

✡️. 2023년, 그녀는 대한민국 법적 노인이 되었다.


ㅡ누구나 나이가 든다.
그러나 나이가 든다는 것은 때에 따라 다르게 받아 들여진다.
어린 시절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가장 아름답다는 20대가 끝나고 나면 그때부터 나이는 다른 의미가 된다.
조금만 더 천천히 다가오면 안 될까?

그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담담히 나이드는 사람과 어떻게든 나이를 부정하고 싶은 사람.
이 책을 보고 난 후, 나도 저자처럼 나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33년을 직장생활을 했으니 저자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았다.
매일 아침 눈을 떠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세계에 나를 집어 넣는 것 만큼 대단한 일은 없다.
그러니 남은 인생은 새처럼, 산 따라 물 따라 자유로이 가보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저자는 그 마음으로 무려 10년을, 그것도 3대륙 12개국을 거닐었다. 자유를 제대로 찾은 셈이다.

여행이라고 해서 다 같은 여행은 아니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것을 보고, 먹더라도 내가 가진 인생의 깊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젊은 날의 여행이 풍경을 수집하는 일이었다면 지금의 여행은 나를 비워내는 일이다. 시간이 나를 흘려보내는 줄 알았는데 실은 내가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는 깨달음 같다."

맞다.
젊은 날에는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 머리에 담고, 사진에 담고 싶었다.
가득가득 담아서 나를 더 성장시키고 싶은 것이 여행이다.
반면, 황혼기에 들어서며 떠나는 여행은 나를 돌아보는 흑백영화같은 것이다.
아름다우면 아름다운대로, 흉하면 흉한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비울 수 있을만큼 성숙해져서이다.

그래서인지 관심이 가는 것도 바뀌었다.
"칠십 문턱에 다다른 지금, 나는 여행지에서 화려한 성당이나 박물관보다 사람의 자취가 묻은 자리를 눈여겨보게 된다. 오래 산만큼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문명과 문화는 결국 일상 의 방식에서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밥을 짓고, 씻고 또 비우는 자리. 그 소소한 공간 이 한 나라의 마음을 말해준다"

사람사는 모습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또 뭐가 있으랴?

이 책을 보며 칠십에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삶이 나는 부러웠다.
남겨둔 것에 대한 미련이 없어야 가능하고, 그 외에도 건강, 경제적 여유, 용기 등등 많은 것들을 갖추어야 가능한 일 아닌가?

그래서 오늘부터는 나도 내 나이 칠십에 여행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볼까 한다.
칠십여행이 가능한 삶을 살아가면, 그 정도만 된다면 적어도 지나온 인생에 후회는 없을 것 같다.


[ 스노우폭스 @snowfox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칠십여행 #이여진 #스노우폭스북스
#에세이 #여행에세이
#책추천 #북스타그램 #서평 #북리뷰 #신간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