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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동 시네마 천국
임진평.고희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풍진동 시네마 천국 》
ㅡ임진평, 고희은
●여기는 풍진동 시네마 천국, ‘은하극장’입니다.
➡️. 고독한 시대의 영화관, 그리고 사람들
우리는 어떻게 타인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연결될 수 있을까?
✡️. 영화적 문장, 문학적 사유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남는 여운
ㅡ풍진동에는 시네마 천국 이전에 LP 가게가 있었다.
서울의 후미진 동네에, 신용카드도 안 되고, 이제는 듣는 사람을 찾기도 힘든 LP를 파는 이 가게에는 LP 하나하나 이야기와 추억이 담겨 있었다.
이제 우리는 풍진동의 또 다른 곳, 시네마 천국을 찾아보려 한다.
'풍진동 86번지 은하극장'
휴학생 하루가 극장에 취직을 했다.
아빠가 교통사고로 떠난 후, 하루는 엄마의 인생을 위해 의대에 진학했다. 엄마마저 떠나자 하루는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개관을 앞둔 소규모 영화관의 매니저를 뽑는다는 내용이었다. '영화' 라는 두 글자에 하루의 시선이 꽂혔다"
자기 소개서 대신 영화리뷰를 보내고 하루는 그곳의 직원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적자는 상관없지만 무조건 영사기는 돌아가야 한다는 극장주, 48석 외에 2석은 반드시 비워두라는 말, 극장주가 당분간은 오지 않는다는 것?
이상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하루에게는 이만한 곳이 없었다.
소설은 은하극장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처럼 채워진다.
그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보면 또 다른 영화들이 떠오른다.
폴란드 세탁소를 운영하는 영원은 이름처럼 영원같은 사람이다.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영원은 '좋은 건 다시 오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는 변치않고 영원한 것이다.
전직 펀드매니저로 바쁘게 살아온 경수는 풍진동에서 진정한 프로백수를 꿈꾼다.
모두가 근사한 펀드매니저가 꿈일 때, 프로 백수가 꿈인 특이한 사람이다.
철호와 함께 운영하는 '회사랑' 이 전국구 맛집이 되면 좋을 줄 알았지만 연수는 불면증으로 힘들다. 좋다고 생각하는 게 좋은 게 아닐 수도 있다.
극장을 찾는 사람들은 같은 영화를 감상하지만 영화를 보고 느끼는 감흥은 모두 다르다. 각자 처한 상황과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불이 꺼지고 어두워진 극장에서 자신의 힘든 순간을 잠시나마 잊고 다른 세계로 빠져드는 것만은 같다.
그 순간 만큼은 그곳이 모두의 시네마 천국이다.
이 책을 보며 오래 전 보았던 <시네마 천국> 영화가 생각났다.
좁고 더운 영사실이 어린 토토에게 가장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었듯, 영화는 사람들을 꿈꾸게 한다. 현실을 잊고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요즘은 멀티플렉스 극장이 대세지만 은하극장처럼 모두가 하나를 보고 감상하는 작은 단관극장이 그립다.
소설 사이사이에 소개되는 명작 영화들도 보고 싶어진다. 자꾸만 마음을 아련하게 만드는 신비한 소설이었다.
[ 자음과 모음 @jamo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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