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실
연소민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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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설탕 실 》
ㅡ연소민

● “사람에게도 긴 동면이 필요해지는 때가 있는 법이야.”

➡️. 겨울은 움츠러드는 계절이 아니라,
무한의 가능성을 품은 시간이다

✡️. 희미한 미래 앞에 불안해하고 망설이면서도 나만의 엔딩을 향해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는 마음.


ㅡ 나는 우리나라에 사계절이 있는 것이 참 좋다. 그 사계절이 마치 우리네 인생 같아서 적어도 1년에 한번은 나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원히 이어질 것 같던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봄이 왔다.
햇살도 바람도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다.

우리는 으레 10대 청소년들을 보면 그들을 '봄' 이라고 느낀다.
어른들은 '빛나는 봄들이 화려하고 풍성한 여름이 되기 위해 열심히 꽃을 피우고 잎을 다듬는 중'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도 어쩌면 어른들의 편견일 지 모른다.
자신의 삶이 춥고 어두운 한겨울이라고 생각하는 10대들도 있으니까.

처음에는 몰랐는 데 책 내용을 보고 제목과 표지를 보니 무척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소년은 설탕이고 소녀는 실인가?
소년은 니농마카롱 집 아들이고, 소녀는 털실아이 집 딸이다.
두 사람이 함께하면 설탕 실이 되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달콤한 실이 되는 걸까?

이야기의 중심은 15살 소녀 미도이다. 성적은 중상위권에 그냥저냥 평범한 아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살아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미도는 잘 모르겠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무엇이 하고 싶은 지도.
그때 미도는 마카롱집 아들 가호를 알게된다. 학교 장기결석생이었는 데, 알고보니 엄마 심부름으로 들른 마카롱집 아들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아이, 은근히 미도와 공통점이 많았다.

"스스로 길을 선택하고, 그 선택의 몫에 꾀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가호는 어른스러워 보였다. 나는 일찍이 그런 성숙함을 지닌 친구들을 동경해 왔다."

미도는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가호를 보며 스스로를 돌아본다. 미도는 꿈이 없던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문이 꽁꽁 닫혀 꿈이 밖으로 나와보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만드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 디저트를 완성하는 건 결국 먹는 사람의 몫이더라. 글도 마찬가지 아닐까? 작가가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써도, 그 결말을 완성하는 건 독자의 몫일 거야. "

꿈을 향해 달려 본 사람은 안다.
그 길이 때로 너무 힘들어도 보람찬 순간도 많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다.
유약하게만 보였던 가호는 미도와의 연대를 통해 자신의 길에 확신을 가져가게 되고 미도 역시 가호를 보며 점차 변해간다.

반짝이는 미도와 가호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아직 완벽하지 못한 마카롱처럼 가호와 미도는 자신의 부족함을 매순간 직면하며 성장하고 있었다.
성장을 목표로 하는 실패라면 그것은 청춘을 꺽을 수 있는 힘이 없다. 그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스스로를 못생긴 b급 마카롱이라고 자책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그러나 마카롱 굽기를 멈추지 않는 한, 다음에는 모양이 예뻐질 것이고 그 다음에는 맛이 더 좋아질것이다.
최고의 마카롱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 자이언트북스 @giantbooks_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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