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 집에서 저스트YA 13
김서나경 지음 / 책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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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기, 우리 집에서 》
ㅡ김서나경

● “지금 여러분이 가장 편히 마음 둘 곳은, 어디인가요?”

➡️. 떠나야 하는 세계와 붙잡고 싶은 관계 사이에서 '내가 머물 곳’을 향해 가는 포근한 여정

✡️. 외딴 길목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조금씩 향해 가는 따듯하고 포근한 ‘공간의 서사’


ㅡ표지에서 부터 편안함이 느껴진다.
우리 모두가 집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 편하게 뒹굴거리며 하고 싶은 것을 해도 좋은 공간, 그곳이 바로 우리집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나고 자란 집, 가족들 곁을 떠나 독립하는 수순을 겪는다.
그러나 간혹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에게도 그 시간이 닥치는 때가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인 한봄은 이모네 가족과 살고 있다.
엄마가 죽은 이후, 이모와 함께 살게 되었으나 그 공간이 마냥 편한 건 아니었다. 한봄에게 이모집은 분명 집이되 집이 아닌 느낌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이모네가 싱가포르로 떠나기로 하면서 한봄은 몸과 마음이 모두 부유하는 것 같다. 어디에도 자리잡을 수 없다. 가족이되 가족이 아니니 어디에도 온전히 마음을 붙힐 수 없었다.
이제 한봄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를 제대로 찾아보려 한다.

청소년기는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탐색하는 시기다. 그 과정에서 평범한 아이라면 부모와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자기만의 반항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봄이의 경우는 그럴 수 없었다. 다른 가족들과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하는 처지에 방황은 사치일 뿐이다.

어딘가로 떠나고 내리는 버스정류장에서 학교의 인싸인 이산경을 따라 탄 버스와 함께 봄이는 과거 자신이 가족들과 살았던 자전시로 가게 된다.
6년만이었다.
엄마에 대한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산경은 이미 낡고 먼지가 잔뜩 쌓인 할머니집을 우리집이라고 소개하는 데, 봄이는 그 집이 왠지 친근하고 좋다. 가족들과 살던 동네였기 때문일까? 낡고 헤져서 더 친근했던 것일까?

그제서야 봄이는 '우리집' 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이모집에서 살고는 있었지만 봄이에게 그 집은 '우리집' 이 아니었던 것이다. 살고 있다고 해서 우리집이 아니고, 내가 결정했다고 해서 내 의견도 아니었다.
집이든 나의 의견이든 나의 소신과 생각이 뚜렷해야 내 것이다. 내 의지를 가득 품고 있을 때 진짜 내가 된다.

이야기는 청소년기에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나는 과연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
지금 이 곳, 이 자리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인가?
별 의지없이 그저 등떠밀려서 살고 있는 건 아닌 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나 역시 언제고 나를 포근하게 안아줄 안식처를 그리워하고 꿈꾸고 있음을 느낀다.

봄이는 이제 자신의 길을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적당한 때에 좋은 방법으로 자신을 돌아 보았다.
인생에서 한번쯤은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 책폴 @jumping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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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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