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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서울에서는 무슨 일이
정명섭 외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그날, 서울에서는 무슨 일이 》
ㅡ정명섭, 최하나, 김아직, 콜린 마살
● 네 명의 이야기꾼이 파헤친, 서울의 진짜 얼굴
➡️. 메가시티 서울이 드러낸 짙고 어두컴컴한 그림자
✡️. 이 책을 읽고 나면 서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ㅡ 대한민국 인구의 5분의 1이 살고있는 메가시티 서울! 한국 근현대사의 흥망성쇠가 모두 모여있는 곳이다.
급격한 산업화의 그늘속에서 지금의 화려한 도시가 되기까지 그 이면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숨겨진 눈물과 아픔들이 있었다.
서울 앤솔로지는 그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이 책에 담긴 4작품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라진 소년' 과 '선량은 왜?' 에서 개인이 희생이 보인다면, '천사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죽는다' 와 '(신촌에서) 사라진 여인' 은 허무와 공허가 읽힌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개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거쳐 그렇게 살아남은 이들이 맞이한 세상은 공허하다.
나는 특히 '사라진 소년' 과 '선량은 왜?' 를 보며 아픔이 컸기에 이 두 작품을 위주로 이야기하고 싶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 중,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화자되는 작품은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다.
자본주의의 극단을 향해 달려가는 서울과 서울사람들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데, 재개발이라는 화두는 지금도 서울을 상징할만큼 강력하다.
이 책에서도 두 작품이나 재개발의 상황을 배경으로 두고 있을 정도다.
차지하려는 자와 쫒겨나는 자들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장소는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기에 작가라면 누구나 다뤄보고 싶은 소재이기도 하다.
거기에 정명섭 작가의 '사라진 소년' 은 실미도 사건을 주요 이야기로 다루며 국가권력의 비정함까지 함께 이야기한다.
민주주의의 탈을 썼지만 전체주의 정신이 남아있는 시기에 국가는 전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겼다. 힘없는 개인은 자본에도 권력에도 무참히 짓밟혀야 했다.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했을 때는 잘 살아보고자 하는 서울드림을 꿈꾸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맞이한 건 적자생존의 전쟁터였고 서울은 싸구려 노동자들의 무한공급소나 다름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점차 악마처럼 변해간 것이다.
지금은 어떤가?
선량을 보면 지금도 그때나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가 지향하는 곳에는 개인의 소소한 행복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
전쟁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화려한 고층빌딩, 번쩍이는 전광판,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은 피로 쓰여진 전설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이 적어도 이 사실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지금의 메가시티가 가진 아픔을.
[ 한끼 @hanki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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