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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산책 기행 -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절망을 이겨낸 다산의 길을 권하다
백제나 지음 / 구텐베르크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다산의 산책기행 》
ㅡ백제나
●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절망을 이겨낸 다산의 길을 권하다
➡️. 폐허 위에서 다시 쓴 삶의 기록,
다산 산책 기행
✡️. 박제된 역사를 걸어 나와, 길 위에서 사유하는 실존을 만나다. 멈춰선 시간,
그 깊은 침잠(沈潛)이 전하는 묵직한 위로!
ㅡ최근에 <다산의 설계도> 를 보며, 다산이 어떤 마음으로 일평생 살아왔는 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나 같은 범인이 조선의 천재 다산의 경지를 어찌 알 수 있겠냐 만은 적어도 그가 자기 안위에 빠진 정치인들과 달리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살았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당시에 그저 기득권의 힘을 누리며 편히 살 수도 있었을 텐데, 다산과 그의 가족들은 다시 보아도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이었다. 다산의 철학에 감명받아 다산투어를 떠나고 싶다고 느끼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다산산책기행>은 다산에 대해 더 잘 알아볼 수 있는 인문산책코스를 추천하며 함께 거닐어 보는 책이다.
국립박물관 큐레이터가 직접 설계한 이 코스는 다산의 생가에서 묘역까지 그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한다.
그림을 읽어주는 책이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다산과 다산의 공간들을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첫번째로 들른 곳은 다산의 생가 여유당이다.
다산의 고향은 남양주이다.
왕의 총애를 받던 신하가 18년이나 유배생활을 하다가 고향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심정이 어땠을까? 다시 돌아온 그는 그곳의 이름을 '여유당' 이라고 불렀다.
"망설임이여, 겨울 냇가를 건너는 것이로다! 주저함이여,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함이로다!"
한때 천채로, 충신으로 거침없었던 그는 이제 모든 것에 조심스럽고 신중해졌다. 겨울 내를 건너듯 신중하고 이웃을 두려워하듯 조심하는 태도로 성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성인은 자신의 행동에 온전히 책임을 질 줄 알고, 행동거지가 신중하며, 인품이 온화하면서도 스스로에게는 냉정하고 엄격한 사람, 즉 성리학에서 추구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구현하려 평생 애쓰는 존재였다.
여유당의 사랑채는 그의 서재였다.
무려 50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이 마무리되고 집대성된 공간으로 그는 늘 독서, 저술, 강학에 힘쓰며 학문을 쌓아 올렸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난 날의 잘못과 부족함을 반성하며 그 기록을 '자찬묘지명' 에 까지 남겼다. 이를보면 위대한 사람일수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늘 애쓰는 것 같다.
남양주에는 다산기념관, 실학박물관, 다산생태공원 등이 있고 그곳에서 다산의 다양한 기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책으로 보는 것도 좋았지만 직접 가보면 감회가 더 새로울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더 많아지리라 믿는다.
[ 구텐베르크 @gutenberg.pub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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