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 분투기 - 청년 주거권 활동가의 10년 현장 기록
지수 지음 / 교양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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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민달팽이 분투기 》
ㅡ지수

● 청년 주거권 활동가의 10년 현장 기록

➡️. 사람답게 살 권리를 되찾기 위한
집 없는 청년들의 분투기!

✡️. '부동산’에서 ‘주거권’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는 가장 긴급한 목소리!


ㅡ 우리나라 정치가 해결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그 하나는 교육이고, 나머지 하나는 부동산이다.
말만 들어도 저절로 한숨이 쉬어지는 2가지 과제 중, 이 책에서는 '민달팽이' 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민달팽이는 이름 그대로 집이 없는 달팽이다.
달팽이는 원래도 느리고 약한 존재인 데, 민달팽이는 심지어 위험한 순간에 몸을 숨길 집조차도 없다. 아직 가진 것도, 경험도 없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이다.
대학도, 직장도 모두 서울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하려면 서울에서 살아야 하는 데, 본가가 서울이 아닌 청년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에서는 내 몸 하나 쉴 작은 방 하나조차도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저자는 10년 전 살던 하숙집의 월세가 하루아침에 두배로 올라 쫒겨났던 경험이 있는 주거권 활동가다. 지금은 그때보다 보증금과 집을 보는 눈이 좀더 늘었지만 여전히 민달팽이이다.
청년 민달팽이들은 부족한 돈과 부동산 경험으로 인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사는 경우도 많고 집주인이나 중개인에 의해 억울한 경우도 많이 당한다.
이런 경우, 주거권 활동가들이 도와준다고 하니 빛과 소금같은 존재들이다.

청년들은 아직 소득이 낮은 데, 서울의 집값은 천정부지다.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적은 돈으로 찾아나선 집들은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이다.
집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임시거주시설이고 건강이상이 올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도 많다. 집은 인간의 삶에 필수조건인데도 집들이 참 서글프다.
그럼에도 이런 청년들이 살아가도록 희망을 주기는 커녕 최근에는 전세사기 마저 늘면서 수많은 이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임대주택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따기이고 운좋게 들어가더라도 청년들은 일정시기가 지나면 나가야 한다. 집없는 민달팽이들은 항상 불안하다.

뉴스 등을 통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은 민달팽이 청년의 눈으로 현실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제일 안타까웠던 건 주거빈곤이 대물림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이 또 누군가에게는 꿈도 꿀 수없는 것이 되어 버렸는 데, 그것이 삶에 꼭 필요한 집이다.

요즘은 국가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서 많은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대학생들에게는 기숙사가 더 늘었으면 좋겠고, 청년 직장인들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회사사택, 공통체 등이라도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건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인 데 꿈을 키워보지도 못한 채 좌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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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인 @gyoyanginbooks 출판사 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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