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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실 - 완벽이란 이름 아래 사라진 나에 대한 기록
송혜승 지음, 고정아 옮김 / 디플롯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 도 실 》
ㅡ 송혜승
● 완벽이란 이름 아래 사라진 나에 대한 기록
➡️. '좋은 딸’과 ‘길들여지고 싶지 않은 딸’
그 사이에서 분열한 모든 여성을 위한 내밀한 고백!
✡️. 나는 미국인인가, 한국인인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부유하는 삶!
ㅡ한국사회에서 딸은 어떤 존재인가?
"딸아, 너는 나처럼 되지 마라"
세상 수많은 딸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딸들을 더 옭아메는 말이다.
엄마를 보고 자라며 그 방식을 익혔는 데, 그렇게 살지 말라니? 벗어나려 할수록 올가미는 더 죄어오고 정신적으로 더 속박시키는 말이다.
한국사회에서 교육받은 여성을 대하는 인식은 여전히 이중적이다. 전통적 여성의 의무와 새 시대 여성의 존재감을 모두 요구받는다. 그런데 이런 한국인의 정체성 조차도 가지지 않고 부유해야하는 여성이 있다.
이 책은 한국계 미국인 화가 송혜승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그녀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 한국인의 기준에 부합하며 미국인으로써도 자리를 잡아야 했다.
1등, 완벽주의라는 멋진 말 아래에서 몸도 마음도 피고름이 쌓여갔지만 착한 딸 아이는 부모앞에서 순종하는 나약한 아이였다. 살아야 했기에 순종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 '무슨 일’ 중에는 엄마가 틀리는 일도 있었다. 교착 상태에서 내가 먼저 고개를 숙인 것은 사랑이 필요해서였다. 그게 나약함이라면 나는 나약했다."
아이는 사랑을 갈구하며 순종한다.
부모는 자신들의 실패와 나악함을 그녀의 성공으로 보답받고자 했기에 그녀는 달리고 있으면서도 계속 채찍질 당하는 경주마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어디로 가든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선택권이 전혀 없는 눈이 가려진 경주마였다. 그 삶은 고통스러웠다. 자신의 삶을 살고 싶었다.
그 결과, 그녀는 '좋은 딸' 과 '길들여지고 싶지 않은 딸' 사이에서 오랜 시간 방황했다
그리고 그녀가 선택한 길은 자신을 찾는 것이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계산을 해야 한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치유하기로 선택해야 한다.”
나 역시 k 장녀로 살아오면 무수히 느꼈던 감정들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며 자꾸만 울컥했다.
세상살이에 힘들 지 않은 이가 어디 있겠냐만은 기대에 부흥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 무리해서 달리다 보면 결국 다치는 건 나 자신이었다.
부모가 말하는 '나를 위하는 것' 이 절대적인 진실은 아니다. 그것을 내치고 차.아간 나의 길도 절대 진실은 아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있다.
다만, 내 삶에 주체는 나였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를 세상 모든 딸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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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플롯 @dplotpress 출판사 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