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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일희일비 야구의 맛 - 라젤의 레시피로 차려낸 그라운드 식탁
남아라(라젤) 지음 / 브로북스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 9회 말 일희일비 야구의 맛 》
ㅡ 남아라
● 라젤의 레시피로 차려낸 그라운드 식탁
➡️. 야구와 요리, 두 가지 사랑이 빚어낸 가장 유니크한 에세이
✡️. 사랑하는 두 세계, 야구와 요리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오래도록 지켜내는 삶의 태도다.
ㅡ 열정을 쏟을만큼 좋아하는 것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은 순간순간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야구와 요리, 행복 포인트가 무려 2개나 있는 진정한 승자이다.
그러고보니 궁금하다.
야구와 요리가 왜 좋은걸까?
야구는 전부 9회로 각각 초와 말로 이루어진 스포츠이다. 초와 말에 번갈아 가며 한팀이 공격하고 한팀은 수비를 한다.
그래서 9회말은 가장 마지막 회차이고 3명이 아웃되면 게임이 끝나므로 '9회말 2아웃' 이라는 말은 막다른 곳에 몰린 상황을 의미한다.
9회 말까지 게임이 진행되는 시간은 긴박할 수도 있고 지루할 수도 있다. 그날따라 양팀이 모두 안타와 홈런이 터져주면 진짜 재밌는 날이지만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서이다.
그러나 야구의 매력은 여기서 나온다.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다는 것, 지금 지고있어도 꼭 9회말까지 지켜보아야 한다. 1점도 내지 못해 지고 있던 팀도 홈런 한방에 4점을 낼 수 있어서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각만 해도 짜릿한 스포츠다.
거기다 야구의 흥미로움을 더 해주는 것은 경기의 맛을 더해주는 관중들의 열기와 응원일 것이다.
그런데 전혀 달라 보이는 요리가 저자와 만나 야구와 인연을 맺는다. 요리에서 야구가 보이고, 야구에서 요리가 보인다.
전혀 다른 두 가지 이야기가 어우러지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것들은 이미 저자의 초강력 풀같은 사랑으로 이미 하나가 되어있다.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메인재료라면 그것을 끝까지 이어가는 선수들은 요리사이고, 역전은 요리사만의 비법이고 관중의 응원은 조미료인 것 같다.
책에는 그녀가 열정을 가지고 직관하러 다니던 수많은 경기들, 히어로 같은 선수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야구의 일반팬인 나는 이름만 들어봤지 정확히는 모르는 선수들의 경기장 안팎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나도 열성팬이 되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때 쯤 저자는 나 같은 라이트팬에게도 희망을 준다.
"좋아하는 마음에는 자격 조건이나 우열이 없다. 누군가는 처음부터 야구의 룰을 잘 숙지하고 진심으로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그 진심이 꼭 처음부터여야만 유효한가? 어떤 사랑이든, 시작보다 더 중요한 건 지속이다. 그저 잘생긴 얼굴이 좋아서 시작한 팬심도, 끝내 승패에 울고 웃으며 그라운드 위의 서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면 그건 진심이라 할 수 있다."
야구팬의 마음 씀씀이에 야구가 더 좋아진다.
이 책은 처음부터 "야구와 요리, 두가지 사랑이 빚어낸 가장 유니크한 에세이", 라고 밝혔다. 역시나 내용도 구성도 유니크한데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나는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몹시 부럽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며 저자의 열정에 다시 한번 반했다.
나도 이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진심으로 나의 모든 것을 다해서.
다시한번 저자의 말이 마음을 울린다.
"이 책은 그렇게, 제가 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기 위해 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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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북스 @brobooks_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