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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하루는 36시간입니다 - 치매 돌봄 사전
낸시 L. 메이스.피터 V. 라빈스 지음, 정미정 옮김 / 라라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우리 가족의 하루는 36시간입니다 》
ㅡ 낸시 L 메이스, 피터 V 라빈스
● 치매 환자를 돌보며 하루 36시간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 돌봄의 길목에서 마주하는 사례와 해법, 홀로 걷지 않는 돌봄!
✡️. 치매 환자 가족의 마음 깊은 곳에 닿는 공감과 실질적 도움을 동시에 전하는 지침서!
ㅡ우리나라는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의 시기로 가고 있는 중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니 치매환자의 수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치매가 올 정도의 연령이라면 수명도 얼마 안 남은 시기였지만 지금은 치매가 와도 치매를 앓으며 오랜 시간 살아간다.
이런 상황에서 장수는 축복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왜 그 가족의 하루가 36시간인 지가 제일 궁금했었다. 바로 하루가 36시간이어야 할 만큼 간병하고 있는 이는 바쁘고 고달프다는 의미였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쪼개며 해야할 일이 많은 것일까?
엄청난 두께의 이 책이 그것을 증명한다.
'치매돌봄사전' 을 지향하는 이 책은 1981년 미국에서 초판이 발행된 책이다.
고령화가 일찍 시작된 서양에서는 치매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일찍 있었고 그에 대한 연구도 빨랐다.
그러나 그 어떤 연구보다도 더 절박했던 건 치매환자를 어떻게 돌보는가? 하는 문제였다.
치매는 다른 여타의 병과는 많이 다른 케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18장으로 나누어 치매에 대한 기본지식부터 의학적 문제, 일상돌봄에서의 문제점, 심리 정신적 문제, 경제적 문제를 광버위하게 다루고 있다. 진짜 치매 전문 사전이 맞다.
그러나 이 책이 특별히 뛰어난 것은 간병하고 있는 가족들의 감정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의 자기돌봄까지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치매는 병을 앓는 사람보다 돌봄을 하고 있는 가족들이 더 피폐해질 수 있는 병이다.
이 책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인지능력이 점점 더 떨어진다는 것은 그 어떤 신체의 상실이나 아픔보다 더 슬프다.
그들을 돌보는 방식은 마치 사리분별이 없고 연약하기만 한 어린 아이들을 보육하는 것과 같다. 배변, 목욕, 식사, 옷 갈아 입히기, 약 먹이기 등등 아이를 다루는 것 보다 더 힘들다.
그래서 집 안의 모든 공간들을 안전하게 바꾸어야 하고 돌발적인 행동과 감정변화, 다른 건강상의 이상증후들도 모두 챙겨야 한다.
이 책이 쓰여진 당시 미국은 75~85퍼센트가 가족이 직접 허약해지는 노인을 돌보았다. 지금 우리나라도 비슷한 것 같다. 조금씩 사회적인 제도와 기관이 생겨나곤 있지만 고령화의 속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노인환자 특히 치매환자에 대한 돌봄은 가족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전문 의료인이 아닌 평범한 가족이 직간접적으로 돌보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책은 이제 집집마다 비치해야 한 상비 도서가 될 것 같다.
치매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님으로 노인들을 볼 때마다 이상한 점이 없는 지부터 보고 챙기는 것이 기본이다. 제대로 알아야 급격한 악화를 막아 환자도 돌보고 간병인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좀 씁쓸하지만 이제는 필독서가 되어야 하는 책이었다.
@ksi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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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