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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실의 멜랑콜리아 - 흔들리는 어린 삶에 곁이 되어 줄 수 있을까
박상아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어느 교실의 멜랑콜리아 》
ㅡ박상아
●가르침보다는 보살핌이 필요했던 시간들!
➡️. 가까운 어른의 자리에서 들여다본 아이들의 삶과 학교라는 공간, 교사라는 직업의 의미
✡️. 불평등, 돌봄 공백, 편견과 폭력은
어떻게 교육의 기회를 가로막는가?
ㅡ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학교에서 별의별 소식들이 다 들려온다. 가장 아름답고 행복해야 할 학교가 언제부터 이렇게 무법천지가 되었는 지 모르겠다.
마치 사회의 축소판처럼, 목소리 크고 힘 세고 이기적인 사람들에 의해 순하고 좋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잠식당하는 것 같다.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기관이고, 그중에서도 초등학교는 새싹들이 피어나는 곳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사랑받으며 자라겠지만 여전히 이 사회에는 약자가 존재한다. 교사가 되어 보면 그 안타까운 아이들이 더 잘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20대의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5년간 교육현장에서 근무하면서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돌봄의 사각지대를 절절히 보게 되었다.
새싹같은 초등학생들이 피어 보지도 못하고 시들어가는 것을 보며 젊은 선생님은 마음이 아프다. 실제 교육현장은 이론과는 너무나 달랐다.
교실 안은 어느 곳보다 평등해야 할 테지만 이미 어른들이 만든 불평등이 자리잡고 있다.
집에서 줌 수업을 하면 화면을 통해 집안을 서로서로 보게 되고, 어린 나이임에도 명품을 가지고 있거나 잘 아는 아이들도 많다.
심지어 최근에는 '개근거지' 라는 말이 돌 정도로 체험학습에서도 차이를 보이니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 지 물어보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젤리 하나가, 누군가에게 귀한 간식이라면? 알게 모르게 그런 일들이 생활화되면 빈부의 격차를 느낀 아이들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의 상처는 비단 빈부격차 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그 나이에 으레 받아야 할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아이들도 생각보다 많다.
"어떤 날은 답답했고, 어떤 날은 슬펐으며, 또 어떤 날은 무기력했다. 허무함에 빠지는 날도, 씁쓸함을 삼켜야 하는 순간도 많았다
그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보며 교사는 마음이 복잡해진다.
그러나 현 교육상황에서 교사가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설사 용기있게 한다 하더라도 역으로 민원에 시달리거나 아동학대 신고를 당할 수도 있다.
결국, 교육도 보호도 못한 채 의욕넘치는 젊은 교사들은 좌절하게 되는 구조다.
이야기들은 저자가 실제로 보고 듣고 느낀 일들이라 더 안타깝다.
"아이들이 어떤 모습일지라도 그 자체로 세상에서 환영받길 원한다. 가정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해도,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도, 장애가 있어도, 보통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다른 이들에게 존중받기를, 사랑받기를 바란다. 아이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
저자가 가지는 희망은 당연한 것임에도 당연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다시금 꿈꾼다.
당연한 것이 당연해지는 세상을.
적어도 학교에서 만큼은.
@book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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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트리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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