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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향하여
안톤 허 지음, 정보라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영원을 향하여 》
ㅡ안톤 허
●한국문학을 세계의 무대에 올린 번역가
안톤 허의 세계를 써 내려간 첫 장편소설!
➡️. 불멸에 이른 인간과 몸을 얻은 인공지능
폐허가 된 지구에서 움트는 유대와 희망!
✡️. 인류가 사라져도 영원히 이어질. 시와 음악, 언어와 이야기. 그리고 사랑에 관한 놀라운 SF !
ㅡ'영원' 이란 무엇일까?
한때 절대권력을 가졌던 진시황도 영생불사를 꿈꾸었다. 그렇게 인간은 오랜시간 영원을 바랬지만 과연 그것이 좋은 것일까?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아닌 지능을 만들어 냈고, 인간이 아닌 몸도 만들어 낸다. 어쩌면 곧 죽지 않는 인간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력이 책으로 나왔다.
한국문학 번역가이자 소설가. 정보라, 박상영, 황석영, 강경애 등의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영미권에 소개하기도 하는 안톤 허의 첫 장편소설은 미래 이야기이다.
소설의 각 장이 '근 미래, 미래, 먼 미래, 아주 먼 미래 그리고 영원' 일만큼 작가의 상상이 가득 담긴 미래의 이야기다. 즉, 현재는 아니지만 근 미래부터는 속속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
작가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들은 어떨까?
이야기는 말리 비코 박사의 일기로 시작된다.
핵전쟁이 일어나 지구는 폐허가 되고, 생명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드디어 불멸에 이른다.
그러나 불멸에 이르러 암에 걸려도 죽지 않을 수 있는 데도 인간들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인간성을 상실한 것 처럼 보이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나의 편협함일지도 모른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흔해지고 정신이식까지 가능하며 포스트휴먼과 클론 ‘이브’ 라는 인간을 변형한 존재들마저 생겨난다.
이제 누가 인간이고 누가 로봇인 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다.
최근에 중국에서 대리모 로봇이 곧 개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 데, 무서웠다.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나' 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아는 세상에서 인간은 유한한 인생을 발버둥치며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에.
나로로봇으로 인체를 대체하고 정신이식 되어 원래의 정신과 멀어져도 인간인가?
나도 용훈처럼 내 몸의 세포가 바뀌고 정신이 바뀐다면 예전의 나도 아니고 인간도 아닐 것 같다.
작가는 이 지점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인간을 정의해준다.
시를 읽고 음악을 연주하며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인간이라고. 내가 사랑하고 아끼던 사람, 사물, 감정들을 기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인간이다.
과학기술이 바꾼 미래 이야기를 다루지만 이 책은 '인간다움, 인간성' 에 대한 성찰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
내가 나를 인간으로 느끼는 한, 나는 '영원' 하다.
삶에 대한 허무함, 인간으로써의 혼돈을 겪어 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삶과 인간을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ofanhouse.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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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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