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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ㅣ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상식사전 by패트릭 푸트
~언어는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물이다. 인류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이름을 붙히고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언어를 발전시켰다. 언어는 인간처럼 태어나 성장하고 발전하다 쇠락하여 사라져간다.
그러나 그 흔적만큼은 남아있으니, 우리는 그것을 '어원' 이라고 표현한다.
현재 우리가 쓰는 말들에는 말의 시작이 된 '어원', 말의 뿌리가 있다. 그래서 그저 아는 단어라도 어원을 알면 이해의 깊이는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 '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상식사전' 인 이유이다. 물론, 저자가 영국출신인지라 영단어의 어원을 살피다보니, 한국어를 쓰는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는 있음을 감안하고 보자.
저자는 어원 공부를 시작하며 모두 11가지의 주제로 분류했다.
국가,도시와 마을, 랜드마크, 동물, 역사적 칭호, 사물과 소유물, 음식, 장난감과 게임, 회사와 브랜드, 추상명사, 행성이 그것이다.
각 주제별로 보게 되는 단어 중에는, 익히 잘 알고 있는 단어라 어원을 알게 되어 신기하고 재밌었던 것이 있는가 하면, 비영어권 독자로써 낯선 단어들도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몇 가지 골라 머리속에 넣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나누면 좋다고 권장하길래, 나도 함께 이야기하기 좋은 몇가지를 골라 보았다.
훌란드라고 부르지만 우리에게는 네덜란드로 알려진 나라이름은 nether의 land. 네더의 땅이라는 뜻으로 낮은 땅이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땅 덩이의 3분의 1이 해수면 아래에 있다.
<flamingo>의 새 이름이 어떤 춤과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스페인춤 플라멩코가 있는 데, 무용수들의 전통복장이 밝은 빨간색이다. flame 불꽃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왔는데, 새의 붉은 깃털을 보고 플라밍고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은행대출의 용어 중, <mortgage> 가 있다. 이는 프랑스 죽음을 뜻하는 mort와 서약을 뜻하는 gage의 합성어이다. 모기지 대출이 전액상환하거나 죽어야만 끝나기 때문이라고 하니 좀 무섭다.
<french toast> 의 프랜치는 프랑스가 아닌 그것을 개발한 조지프 프렌치에서 따왔다고 하니 의외다.
스티브 잡스의 <apple>은 그가 과수원에서 시간제로 근무하던 시절에서 떠오른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요즘 유행하는 <meme> 밈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책에서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행동한다는 개념으로, 복제를 의미하는 mimeme와 유전자gene를 합해 만들어 낸 말이다.
한국은 한자어의 기반을 둔 단어가 많다보니, 한자를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어휘력에 차이가 생기고, 신조어를 이해하거나 만들어 내는 능력도 생긴다. 최근에는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줄임말을 이용하여 새로운 단어가 많이 만들어 지는 것 같다.
지금은 신조어의 말들도 언젠가 어원으로 불리는 날이 있을거라 생각하면 언어의 흥망성쇠가 재밌게 느껴진다.
@creta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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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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