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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성 지구는 안녕한가요? ㅣ 라루스 그림 지식사전 1
파스칼 슈벨 글, 까미유 주르디 그림, 조병철 옮김 / 다섯수레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어른들도 아이들도 꼭 읽어봐야할 진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에
먼저 감사드려요.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지만
실상 우리는 지구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런 우리에게 지구의 탄생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또 얼마나 지구가 소중하고 그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적인 지식이 담긴 내용과 그림들로 풀어내고 있어
이 책은 그림 읽기를 시도하는 어린 유아들부터
내용과 그림자료들을 연결지어 생각하고 배우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지구를 다시금 진지하게 되짚어볼 시간을 줍니다.
그림자료와 내용이 서로 잘 연계되어 지구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해주고 있어서 '지구 백과사전'이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다 오늘날 지구의 변화들로 인해 사람들도 힘들어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에 이 모든 잘못된 변화의 원인이 된
우리들의 자기 반성과 새로운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들이
더욱 눈에 들어오고 마음을 가다듬게 합니다.
지구 온난화, 숲의 파괴와 생물의 멸종현상, 기상 이변의 악재,
결국 인간이 불러일으킨 자연재해와 재앙들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점점 살기 힘든 곳으로 만들고 있지요.
결국 이에 대한 책임과 반성, 새로운 지구 살리기 또한 우리의 몫이지요.
자연은 자정작용의 능력이 있지만 지나친 개발로 이렇게 자연에게
자정작용의 여유를 주지 않으면 그보다 두 배, 세 배의 노력으로만이
다시 깨끗한 자연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한강과 청계천 복원 사업을 보면서 깨달았지요.
그런데도 우리에게는 아직도 자연에 대한,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궁를 살리기 위한 마음과 실천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할 지구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지도록 이런 지구 시리즈 책들이 많이 나와서
지구를 살리고 자연과 인류를 함께 살리는 방법에 대한 나눔이
더욱 활발해지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충분히 그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좋은 실천의 자세를 가다듬게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지구라는 특별한 행성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지구 역시 사람처럼 생명을 지닌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고
지구를 함께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무얼 해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상세하게 과학적 지식들이 그림자료와 설명으로 잘 어우러져서
이렇게 멋진 지구 보고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지구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하신 부모님들,
특히 우리 사는 지구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아이들과 생각해보고 싶어
그런 의미를 담은 과학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꼭 아이들과 함께 읽으시라고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