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탱고 인 더 다크

탱고 인 더 다크
사쿠라 히로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어딘가에 홀로 틀어박혀 있는 아내,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 드문드문 나오는 섹슈얼한 장면들… 태엽감는 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번역과 편집은 빼어난 편.

[100자평] 철가면

철가면
목해경 지음 / 이숲 / 2021년 3월

보기 드물게 매혹적인 그래픽노블. 모든 장면들이 놀랍도록 귀하다. 칼에 베인 상처가 뿜어내는 시뻘건 선혈처럼, 생명처럼.

[100자평]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세트 - 전8권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세트 - 전8권 - 죄와 벌 + 백치 + 악령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홍대화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에 맞춰서 표지를 새로 갈아입히고 전면 재교열을 한 것은 알겠으나 번역 자체가 크게 수정되었다는 설명은 없네요. 기존 번역본들 가운데 3분의 2는 비문이 넘쳐나는데 아쉽습니다.

[100자평] 표류교실 1

표류교실 1 ㅣ 세미콜론 코믹스
우메즈 카즈오 글 그림, 장성주 옮김 / 세미콜론 / 2012년 12월

일단 손에 들면 끝까지 읽게 된다. 충격 오브 충격을 선사하는 최고의 기괴만화.

[100자평] 환괴지대

환괴지대
이토 준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9월

기승전결의 구조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작품 4편이 들어 있는 단편집. 이야기 자체의 매력보다는 그로테스크한 그림체의 매력이 좀더 도드라져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