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5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석희 옮김 / 민음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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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거대한 농담과도 같은 발칙한 소설. 이야기의 내용을 이해하려고 할 필요도 없고 해석하려고 들 필요도 없다. 진짜배기 농담은 해석하려고 하거나 이해하려 하는 순간 그 의미를 상실해버리니까. 우리나라에 출간된 이시구로의 책들 중 가장 훌륭한 번역본이라 만족스럽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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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백제인 2023-05-27 2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석희 번역자가 가장 낫다고 하는 평가가 맞나보네요

hi,keiss 2023-05-27 23:50   좋아요 0 | URL
예, 김석희 역자님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빼어난 번역본이었네요. 번역된 문장이라는 걸 의식하지 않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개 신랑 들이기
다와다 요코 지음, 유라주 옮김 / 민음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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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일본(계) 작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가 3명을 꼽아야 한다면 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다와다 요코를 꼽아야 하지 않을까. 하루키와 이시구로를 읽을 때 느낄 수 있었던 감각적인 매혹을 다와다 요코의 작품들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유라주 역자님의 번역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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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5-22 14: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랑 제목이 엄청 강렬하네요. 이 평까지 읽으니 저도 궁금해져서 담아갑니다!

hi,keiss 2023-05-22 14:08   좋아요 1 | URL
댓글 감사드려요. 매력적인 작품이니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얀 이야기 1 - 얀과 카와카마스
마치다준 지음, 김은진 외 옮김 / 동문선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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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치다 준의 글에는 조용한 다정함이 있다. 늘 무릎 위에 놓아두고 싶은 봉제인형처럼 조용한 다정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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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다와다 요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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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으로부터 빌려온 악몽을 손에 들고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작품. 낯선 세계로 이어진 또 하나의 입구가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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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비탄 * 마술사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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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빨아들이는 마술 항아리처럼 마음을 빨아들이는 단편집. 번역 수준이 준수해서 꽤나 만족하며 읽을 수 있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다른 작품들도 박성민 역자님을 통해 출간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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