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시간 노트 - 인생을 바꾸는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애초에 동일한 정보와 지식이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이에따라 결과는 다양하게 도출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는 대개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그리고 이런 자기계발서의 경우 보통 '효과나 쓸모가 있다'와 '없다' 의 두 부류로 가치의 평가가 갈릴 것이다.

표지의 문구대로 이 책 한 권으로, 고작 아침 한 시간을 계획하고 기록하는 습관 하나로 카드 패 뒤집 듯 쉽게 내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은 독서 전부터 시작해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까지 여전히 이어질지도 모른다. 약간은 핸디한 사이즈에 240여 페이지밖에 되지 않는데다 비법이라고 전수해 준다는 게 고작(?) 노트 작성법이라니.

하지만 생각을 달리 해 보면, 어쨌든 저자를 비롯한 누군가는 이 단순한 비법으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해 제 2의 삶을 살고있는 것을 보며 나는 왜 그렇지 못한가를 되묻고 현실을 직시해볼 필요가 있음은 분명하다.

어찌보면 승패는 갖가지 성공비법 중 어떤 비법을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정보를 얻어 취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든 간에 실행하는 이의 '꾸준함'에서 갈리는 것이라 감히 단언해 본다.

(물론 이건 저자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 언급한 '1만 시간의 법칙'이나, 무엇이든 '10 년'만 하면 이루지 못 할 것이 없다 외치는 아트 스피치 김미경 원장의 말 처럼 빗방울이 바위를 뚫는 기적을 내 것으로 만들기위해 절실한 것이 무언지 숙고해 보아야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저자의 노력과 성과는 충분히 박수 받을 부분이며 그 단순한 비법도 실은 주변의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꾸준히 이어가기가 쉽지만은 않기에 곳곳에 숨어있는 그의 노하우와 조언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일 터.

저자의 약력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해 전기주식회사에 입사하여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며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인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해 자회사를 차린 것을 비롯해 합격률 10퍼센트 이하로 어렵기로 소문난 기상예보사와 중소기업진단사 등의 시험에도 줄줄이 합격하여 다수의 책을 쓰며 성공 비법을 알리고 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본인도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을 찾아 읽으며 실행에 옮겼지만 모두 작심삼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원인으로 자기계발서들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행동력과 정신력을 요하며 평범한 직장인이 따라하기 힘든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비법을 찾고 실행한 결과가 지금 그의 앞에 펼쳐져 있다.   

<상상도 하지 못 했던 멋진 곳으로 가려면 한 줄기뿐인 길, 즉 외길을 지나야 한다. 그 길이 바로 '하루하루 쌓아가는 작은 실천'인 셈이다.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반복'에 있다) p.28>

'작은 일'의 '반복'이 성공의 비법이라 말하는 이 부분은 얼마 전 읽은 <구글은 SKY를 모른다>의 이준영 님이 언급한 구글의 성공비법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라 꽤나 놀랐다.

남의 판단을 의식하지 말고 병적인 조급증을 버리되 꾸준함과 인내를 무기로 마인드 컨트롤하며 아침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 조곤조곤 알려주고 있는데, 그 속의 저자의 하루도 우리의 하루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성공한 이의 인생에서 느끼는 이질감보다 오히려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왜 '아침'이어야 하는지, 왜 '1시간'이어야 하는지, 오후 시간엔 어떤 일로 능률을 올릴 수 있는지, 능률을 위한 보조 수단들로는 어떤 유용한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저자의 실제 아침 1시간 노트와 작성법을 살펴볼 수 있으니 즐거운 밤 생활을 청산하고 아침형 인간으로 환골탈태하여 꿈과 목표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작성 예시를 첨부하고 싶지만 너무 스포가 돼 버릴 것 같아서 책으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지름길'을 발견해도 의미는 없다.

소가 뒷걸음 치다 쥐 잡는 격으로 어쩌다 큰 돈을 벌 수는 있다. 하지만 노력을 멈추면 거기서 끝이다. 우연은 계속되지 않는 법이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인생을 충실하게하는 노력이 뒤따라야만 한다.  (page 31)

 

'조금씩 매일 읽는 스타일'로 습관을 바꾸었다. 미루는 습관이 사라지자 차츰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기억에 남는 부분도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page 35)

 

 '지금'만 생각하고 살면 만사가 편하다. 하지만 20년, 30년 후를 생각하며 살면 미래 역시 편안해진다. (page 48)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하고 본다.

도중에 모든 걸 내던지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힘내자!'고 자신을 격려하며 계속한다.

어느 시기를 기점으로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page 52)

 

한꺼번에 여러가지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한 가지씩 차근차근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page 53)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을 밤에 '인풋'하고 아침에 '아웃풋' 해보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page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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