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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먼지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60
이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평점 :
아주 하찮고 작은 존재가 되었다고 느꼈을 때,
우린 먼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되고는 하죠.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어! 할 때의 기분인 날 이 그림책을 읽으면 힘이 날 것 같아요!
숲 속에 살고 있는 먼지는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 알지 못한채
가만히 지내고 있답니다.
그러던 중 나타난 아기 고양이가 위험상황에서 먼지를 구해주며 둘은 친구가 됩니다.
아기 고양이가 먼지를 기다려주고 따뜻하게 품어준 덕분에 먼지는 생기를 되찾게 됩니다.
숲 속에서 고요한 날만을 보내던 먼지는 조금씩 용기를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죠.
숲 속에서 아기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찾아 살아가게 됩니다.
먼지의 이전 모습을 보면 힘 없이 축 쳐저서 자존감이 떨어진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용기를 잃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못하죠.
아기 고양이 같은 존재 또는 장소, 경험이 생긴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잖아요.
새로운 도전을 마음껏 시도해도 두려울 것 없는 대단한 사람이 되는거죠!
저에게 아기 고양이 같은 존재는 엄마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했던 것 같네요.
나에게 용기를 복돋아주고 자존감이 올라가게 해주는 존재!
새삼스레 나를 힘내게 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숲속의 먼지> 그림체가 어두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그림을 보며 다양한 해석이 나오게 될 것 같아요.
우울한 감정, 기쁜 감정, 걱정스러운 마음, 따뜻한 분위기를 책 속에서 다양하게 경험하며
이야기 나누는 것도 즐거운 책읽기가 된답니다.
한없이 힘이 없고 용기를 되찾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