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고래를 훔쳐라
추이차오 지음, 김용재 옮김 / 쥬쥬베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는 익숙한 동물원과 수족관은

소풍하기 좋은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지요.


어릴 때 즐거운 추억이 가득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처음보는 고래와 사자, 공작새, 상어 등등을 보았을 때의

그 신기한 기분을 잊을 수가 없지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이전에 동물원과 수족관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통해 읽은 후 이야기하면 더 공감하며 생각할 수 있겠죠.


학교에서 동물원, 수족관의 필요성에 대해 토의 또는 토론할 때

근거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책이랍니다.


수족관이 떠오르는 파란 색감의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을 일깨워주기에 더없이 좋았고

서양 작가의 그림체와는 또 다른, 중국 작가의 그림체는 대단히 매력적이었네요.

따뜻하면서 청량하고 섬세하면서 거친 느낌이 새로웠어요!


그림책 속 이야기에서 

향유고래를 구해내는 소년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림책에서 용기를 얻어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덜덜이와 붕붕이
조시온 지음, 송선옥 그림 / 찰리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무서워하는 것은 하나쯤 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책

<덜덜이와 붕붕이>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주인공인 벌이는 발표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큰 목소리로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하지 못하죠.


발표시간에 두근두근 내 차례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 떨리는 그 순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순간이라 

벌이의 마음이 무척이나 공감이 되었어요.


목구멍에 거미줄이 쳐진 듯, 말을 내뱉을 수가 없고

하고 싶은 말이 머리속에서만 맴돌 때

친구들은 옆에서 답답하다고 나무라지만

가장 답답한 것은 나 자신인걸요ㅠㅠ


이런 마음이 책 속에 잘 드러나 있어 아이들도 읽으면서

"아! 나도 그런 적이 있어!"하는 공감을 불러올 것 같아요.

동시에, "벌이야! 괜찮아! 잘 할 수 있어!"하며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도 생겨날거예요.


책 속의 꿀벌, 붕붕이가 첫 비행하는 이야기도 책 속에 펼쳐집니다.

꿀벌이 없으면 생태계에 혼란이 생긴다는 사실, 모두가 들어보았을겁니다.

책 속의 붕붕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래, 꿀벌을 지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야!

라고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네요.


누구에게나 무서운 게 있었다. 발표를 잘하는 똑순이 예은이도 벌을 무서웠던 것처럼.


하지만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그 순간을 견디면, 두려움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그 마음 그대로 적힌 글이 와닿게 됩니다.


모두가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무서운 것, 

이렇게 이겨낼 수 있겠다!  마주해보자!

하는 용기를 심어주는 책

<덜덜이와 붕붕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속의 먼지 웅진 모두의 그림책 60
이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하찮고 작은 존재가 되었다고 느꼈을 때,

우린 먼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되고는 하죠.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어! 할 때의 기분인 날 이 그림책을 읽으면 힘이 날 것 같아요!


숲 속에 살고 있는 먼지는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 알지 못한채

가만히 지내고 있답니다.

그러던 중 나타난 아기 고양이가 위험상황에서 먼지를 구해주며 둘은 친구가 됩니다.


아기 고양이가 먼지를 기다려주고 따뜻하게 품어준 덕분에 먼지는 생기를 되찾게 됩니다.

숲 속에서 고요한 날만을 보내던 먼지는 조금씩 용기를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죠.

숲 속에서 아기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찾아 살아가게 됩니다.


먼지의 이전 모습을 보면 힘 없이 축 쳐저서 자존감이 떨어진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용기를 잃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못하죠.

아기 고양이 같은 존재 또는 장소, 경험이 생긴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잖아요.

새로운 도전을 마음껏 시도해도 두려울 것 없는 대단한 사람이 되는거죠!


저에게 아기 고양이 같은 존재는 엄마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했던 것 같네요.

나에게 용기를 복돋아주고 자존감이 올라가게 해주는 존재!

새삼스레 나를 힘내게 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숲속의 먼지> 그림체가 어두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그림을 보며 다양한 해석이 나오게 될 것 같아요.

우울한 감정, 기쁜 감정, 걱정스러운 마음, 따뜻한 분위기를 책 속에서 다양하게 경험하며

이야기 나누는 것도 즐거운 책읽기가 된답니다.


한없이 힘이 없고 용기를 되찾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느티나무 언덕에 비가 내리면
허구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비가 내리는 날에 읽기 딱 좋은 내용이었어요!
느티나무 아래에서 쏟아지는 비를 피하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

동물 친구들의 정다움에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비오는 날의 추억도 하나씩 꺼내보고 이야기도 하죠

비 오는 날에 친구와 같이 비를 피해 뛰어갔던 날, 우산을 들고 엄마가 마중나왔던 날, 나무 아래에서 비를 구경하며 놀았던 날이 떠올라 추억에 잠기기도 했어요.

‘느티나무 언덕에 비가 내리면’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은 한글로 표현된 그림들이예요.
비 내리는 장면을 보슬보슬, 쏴아아 한글로 그림을 그려서 소리내어 읽으면 재밌더라구요.

책 속 글은 적은 편이라 그림 속 글자를 같이 읽어주면 더 생동감있고 재미있는 독서시간이 완성됩니다.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 더 없이 즐거울 것 같아요.
글자의 부담은 즐고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은 더할 수 있으니까요!

비오는 날의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몽글몽글 따뜻한 그림책!
읽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이해브와 흰 고래 밝은미래 그림책 56
마누엘 마르솔 지음,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흰 고래 모비딕을 찾기 위한 에이해브 선장의 모험을 담은 그림책 <에이해브와 흰 고래>입니다.

큰 사이즈의 책이라서 그림책을 좀 더 생생하게 와 닿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흰 고래를 만나기 위해 소식을 열심히 모으고 바다에 나가서 항해하는 선장의 모험 이야기는 바다의 신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림책으로도 바다의 신비로운 모습과 커다한 느낌이 전해져서 큰 그림으로 바라볼 때 압도적인 분위기를 받을 수 있었어요

세찬 파도의 바다와 큰 산, 해파리가 우글거리는 바다의 모습 어두컴컴하고 대단한 깊이의 바닷속까지 선장은 흰 고래를 찾아 열심히 다니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한 듯 합니다.

 

그림책을 보다보면

장면마다 우리는 흰 고래를 찾아볼 수 있어요

선장의 배 바로 앞에 있는 바다 밑이나

선장이 올랐다고 생각한 산,

선장이 붙잡고 있는 무언가의 돌덩이 같은 것

모두 흰 고래였던거죠

우리는 그림책을 읽으며

바로 눈 앞에 있잖아!

라고 선장에게 외치고 싶어져요

바로 아래를 바라봐!

바로 위를 바라봐!

옆을 바라봐!!!

흰 고래를 발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선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에 빠져듭니다.

그토록 찾던 흰 고래를 찾지 못해도 선장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감동이 느껴지기도 하며

바로 옆에 있을 때에도 발견하지는 못하지만 끈기를 놓치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예요

책을 읽으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익숙한 것에 속아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자' 라는 말이 떠올라요

바로 옆에 소중한 것이 있는데 익숙함에 잊어버리고

놓쳐버리고 마는 실수를 할 때가 있잖아요

우리도 소중한 것이 가까이 있을 때 잘 살펴보고 소중함을 아끼고 사랑해주자 라는 마음이 들었네요.

아이들과 드넓은 바다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기도 하고 모비딕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양한 생각을 나누기에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