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들은 빛으로 상승하면서 매번 다르게 나타난다. 빛 속에서 형상은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진다. 존재는 빛 속에 떠오르면서 와해된다. 실체는 없고 존재는 오직 와해되기 위해서 떠오르는 것이다. 본질이 현상하는 것이 아니라, 우연적 현상들이 바로 본질이다. - P132
형상은 아플라라는 물질적 구조와 합쳐지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다른 한편으로 아플라는 형상들을 끝없이 낳는다. (...) 머리로부터 빠른 속도로 수많은 얼굴들이 생겨났다가 다시 머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