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 내면에 그토록 대단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면,
왜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며, 왜 대부분의 시간 동안그러한 드높은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 채로 있는가? 왜 어떤사람들은 그것을 전혀 수행하지 않는가?

이에 대해 플로티누스는 즉시 이렇게 답변한다.

이는, 그렇다고 해서 영혼 안에 있는 것 전부가 즉시 의식되지는 않으며, 그것이 의식에 도달할 때 ‘우리‘에게 도달하기 때문이다. 영혼의 어떤 활동이 의식과 전혀 소통함이 없이 활동할 때, 이 활동은 전체 영혼에 도달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우리‘가 그 활동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의식과 결합되어 있고, ‘우리‘는 그 영혼의일부가 아니라 전체 영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더 높은 수준을 인식하지못하는데, 그 수준은 신적인 사유 안에 있는 우리의 자아(즉, 참된 자아)이다. 아니 오히려 그것은 우리 자아의 신적인사유이며, 마찬가지로 그것은 우리 영혼의 일부 — 더 높은일부이다. - P40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내적 긴장의 불연속적 수준들 사이를 오가는 일종의 왕복을 통해 우리 자신을 영적인 삶에까지 드높일 수 있을 뿐이다. 우리의 주의를 우리 자신의내면으로 돌림으로써 이처럼 정신의 단일성을 체험하도록우리를 준비시키고, 그런 다음 다시 의식의 차원으로 떨어져서는 "저 위에 있는 것이 "우리"임을 인식하며, 다시 의식을 상실하고 신 안에 있는 우리의 참된 자아를 되찾아야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는, 그 황홀경의 순간에 우리는 자기자신에 대한 어떤 혼란된 의식을 간직할 뿐이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동일시[보는 자와 그가 보는 것의 동일시]는 말하자면자아에 대한 하나의 이해이고 인식인데, 그는 자신을 의식하려는 열망이 지나쳐 그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조심해야 한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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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하고 내게 이아생트가 속삭였다.
"우리 둘이 벨뛸로 올라가야겠어. 널 데리러 갈게."
그 애는 내 곁에 바짝 다가서 있었지만 난 그 애 얼굴 윤곽을 알아볼 수 없었다. 겨우 희끄무레한 빛뿐. 그러나 그 애는 건초와 금작화, 그리고 젊은 피의 냄새를 풍겼다.
"콩스탕탱." 하고 그 애는 내게 말했다.
"난 이제 무섭지 않아...... 그만 돌아가......"
우리는 아무 탈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대번에 깊디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 P170

내가 ‘주문‘을 걸어 그를 꾀어 들였던 것이라면 그는 품위를 잃었을 것이다. 그 주문이 그를 지배한 것일 터이니까. 그러면 그는 후일 그것의 주인이 되지 못할 것이리라. (사람들은단 한 번 자유를 잃는다. 그러나 한 번은 영원을 말한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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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꽃같은 프라우 엘제를 본다. 그 불꽃은 세상사에 타버리고 죽어 가더라도 우리 모두를 비춘다. 와인이 우리의 핏속에 녹아들어 사라지듯이. 아름답고도 먼 그녀. 그리고 고독한 그녀... 이 마지막 말이 그녀의 가장 불가사의한 미덕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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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규칙들은 순수하게 이성적인 문제가 아니라, 관습화된 사회적 실천 곧 제도들이다. 결혼은 일반 규칙이지만, 문학 장르, 입양, 과세, 예술에 대한 좋은 취향도 일반 규칙이다. 일반 규칙들의 기능은 인위적으로 조제된 사회성을 통하여 본연적 공감을 확장하는 것이다. 들뢰즈에게, 이 설명의 결정적 특징은 그것이 적극적positive이라는 점이다. 사회는 이기심을 제약하거나(홉스), 자연적 인간 자유를 억지하기(루소)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임을 의미하는 것이 확충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창조하기 위해서 기능한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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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비밀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박세형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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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이 문학적인 피조물들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 P95

문학은 철통같은 기계입니다. 작가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죠. 때로는 작가라는 게 있다는 것조차 모릅니다. 문학에게는 훨씬 거대하고 강력한 적이 따로 있고, 결국에는 그 적이 문학을 정복하고야 말 것입니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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