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세상과 무관한 존재이다. 우리는 생물 사이로, 즉 머릿속에 아무것도 없는 그 모든 자연의 꼭두각시 사이로 돌아다닌다. 하지만 우리 머리는 다른 곳, 즉 모든 꼭두각시가 삶 한가운데가 아닌 삶 바깥에 존재하는 동떨어진 세계에 있다. 우리가 그런 꼭두각시, 바로 인간 꼭두각시다. - P306

우리는 결코 우리 것이 되지 않을 평안을 찾아 헤매는 자연의 미친 흉내꾼이다. 그리고 우리가 분주히 돌아다니는 환경은 초자연적인 것의 생활공간, 즉 공포라는 음울한 환경이다. 이곳은 무엇이 존재해야 하고 존재해서는 안 되는지를 믿는 이들을 위한 장소이다. 여기가 우리의 비밀 구역이다. 여기는 실재가 파열되고 일상의 법칙이 무너지는 형이상학의 차원에서, 우리가 제정신이 아닌 채로 헛소리를 늘어놓는 곳이다.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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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우리는 자신이 (상징적으로나마) 육체의 사멸을 넘어 지속되리라고 믿도록 스스로를 속이려고 세계를 날조했다. (중략) 천국이든 지옥이든 환생한 삶이든,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즉 끝없는 우리여야 한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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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사람들은 계속 살아가야 하는가? 당연히 아무도 크리슈나무르티에게 이 질문을 대놓고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대답을 들었다. 삶을 살아가는 "당신"은 없으며, 단지 살아있고 생명 활동에 순응하려 하는 육체가 있을 뿐이라고.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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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찾는 것이 진리라면, 성찰하는 삶은 당신을 한참동안 차에 태워 고독의 한계까지 데리고 간 다음, 길가에 당신과 ‘당신의‘ 진리만 남겨두고 떠날 것이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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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행위다. 느낌은 사실이다. 이 둘을 합치면 내가 된다. - P18

의구심에 잠기는 자들은 불완전하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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