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의 게레로 거리는 무엇보다 공동묘지와 흡사하다. 그러나 1974년의 공동묘지도, 1968년의 공동묘지도, 또 1975년의 공동묘지도 아닌 2666년의 공동묘지처럼 보인다. 송장이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눈꺼풀 아래서 잊혀진 공동묘지, 무언가를 망각하고 싶어 한 끝에 모든 것을 망각하게 된 한쪽 눈의 무심한 눈물 같다.

일상은 단지 몇 초 동안 지속되는 얼어붙은 투명함이다. 그래서 나는 돌아와 일상을 바라보았고 일상이 나를 둘러싸도록 가만히 있었다. 난 어머니야, 솔직히 공포 영화가 나한테 어울린다고 생각지 않아. 내가 일상에게 말했다. 그때 일상이 비눗방울처럼, 그러나 미친 듯이 부풀어 올라 펑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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