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산꼭대기에 서 있곤 한다, 나의 벨라르민이여! 그러나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 나는 아래로 내동댕이쳐진다. 생각이 돌아오면 나는 전과 다름없이 혼자가 되어 죽을 운명의 고통에 시달린다. 그리고 내 마음의 피난처, 영원히 하나인 세계는 사라지고 없다. 자연은 두 팔을 다시 거둬들이고, 나는 자연 앞에 낯선 사람처럼 서서 자연을 이해하지 못한다. - P15

오, 인간이란 꿈을 꿀 때는 신이지만, 생각을 할 때는 거지다. 감격이 사라지고 나면 인간은 아버지에 의해 집에서 쫒겨난 탕아처럼 길거리에 서서 사람들이 동정심으로 던져주는 몇 푼의 돈을 바라볼 뿐이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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