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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 나의 뱀파이어 연인 ㅣ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평점 :
꼭 주말에 보시길 권합니다. 밤새우면 다음 날 지장이 있으니까요.
전 트와일라잇을 보면서 저렇게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2, 3권 내내 평일에 질러 버렸답니다. 수, 목, 금...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회사에서 3일 내내 졸았거든요. ;; 이왕이면 금요일에 봤으면 제일 좋았을텐데, 생각하면서도 매일 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지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습니다. 에드워드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바람에... 3권까지 읽고 이제 한숨 돌리려나 했는데. 4권이 글쎄 5월 출간 예정이라는 게 아니겠어요? 이제 원서를 손에 들고 있습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한 4일 아둥바둥했는데 이제 백쪽 남았습니다. ^ㅡ^v 아주 무서운 책입니다.
ㅁ ㅏ.약. 같은 책이랍니다. 평일에는 절대 절대 읽지 마세요.
그리고 1권을 보셨다면, 2, 3권은 미리미리 같이 사 두세요. 따로 사면 배송되는 시간 동안 피가 마릅니다. 뱀파이어 식 표현으로는, 갈증이 난다고 하죠. ^^
어디 기사에서 봤는데, 영국 어디의 대학에서 한 조사 결과랍니다. 로맨스를 좋아하는 여자는 연애에 성공하는 확률이 낮다는 얘기였죠. ㅋㅋㅋ 에드워드를 보면 그 말이 100% 맞다고 확신합니다. 그를 보면 현실이 비참해지지 않나요? 정확히 말하면 현실 속의 남자겠지만. 못 하는 게 없는 남자, 매일 밤 창문으로 들어 와 벨라가 잠들 때까지, 아니 잠든 후에도 곁에 있어 주는 남자. 무지무지 힘 쎄고, 돈도 많기 까지 하죠. 그리고 남의 마음을 읽는 능력도 있죠. 더구나 성격은 어떻고요. 에드워드의 꿈을 꾸며 잠꼬대하는 버릇까지 있는 벨라가 매일 밤마다 에드워드의 꿈을 꾸며 그의 이름을 부른 것을 들키자, 에드워드는 이렇게 말했지요. "쑥스러워하지 마. 내가 꿈을 꿀 수 있다면 네 꿈을 꿀 거야. 그렇다 해도 난 그게 전혀 부끄럽지 않을 거야." ㅠㅠ
그들의 사랑은 금기시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 아닌가... 하물며 토끼와 사자의 사랑이라니, 둘 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더욱 끌림을 느낀다. 트와일라잇은 이야기의 시작이다. 이 시리즈의 뼈대다. 뒷 권으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1권에서 깔아 놓은 복선들이 제 기능을 한다. 트와일라잇에 나오는 뱀파이어 설정이 참 참신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완전 빠져 살았다. 이제 4권까지 거의 다 읽어가는 중이라, 다른 뱀파이어 물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이 책 덕에 뱀파이어 학교, 뱀파이어 헌터 등 다른 시리즈들이 덩달아 인기던데 말이다. ^^
(아아, 홍정훈 님의 월야환담에도 로맨스를 좀만 더 섞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우리나라에도 괜찮은 뱀파이어 물이 있다. 로맨스가 조금 부족하지만 남주인공이 에드워드만큼은 아니지만 매력적이다. 위험하고 거친 매력이랄까...)
연애에 성공 못해도 좋으니 당분간은 그냥 에드워드한테 빠져 살려고요. ^^
모두 에드워드와 함께 행복하시길 빌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