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의 책인데다가 <로마인 이야기>의 후속편 같은 느낌이라면 살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권은 흥미진진한 전쟁터다. 중세 역사와 이탈리아 역사를 돋보기로 깊숙이 들여다 보는 기분이든다. 시오노 나나미 답게 실감 나는 세부 묘사를 통해 중세로 빠져들어간다. 덧붙여 전쟁에 빠질 수 없는 지략이 흥미진진해 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반할 만한 해적들, 역사 속의 군주들. 마치 한 편의 장대한 역사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