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시 한 구절이 떠올랐다. 

 왜 사람들은 감사해 하지 않을까?
팔이 두 개이고, 다리가 두 개인 것을….
이런 내용의 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신체가 자유로운 걸 당연하게만 여겨서 감사할 줄 모르는 장애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시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록이 새록새록 나면서 좀 더 넓은 세상을 생각하며 살자, 이타적인 삶을 살진 않더라도 주위에 시선을 돌리면서, 볼 것은 보고 들을 것은 들으며 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지영은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것을 눈여겨 보며, 나아가 그 이야기에서 감동을 선사하는 우리나라의 정말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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