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소중해!
웨인 W. 다이어.크리스티나 트레이시지음, 스테이시 헬러 버드닉 그림, 정미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할 수 있어! 보다는 글씨가 좀 있네요. 6~10세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내용이 깊어서 12살까지 커버될지도 모르겠네요.

어린이에게 긍정적인 태도와 생각을 가르치는 책은 찾기 힘든데, 이 책이 참 좋으네요. 용기, 선택, 마음의 평화, 기쁨, 나눔, 걱정, 건강한 것, 실수했을 때 등등 아이가 겪을만한 일들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덕분에 설명해 줄 걱정을 덜었습니다. ^^ 겪을 만한 일이 하나씩 나와줘서 아이가 이런 걸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나름대로 이해를 하더라구요.

걱정 편엔 시험 얘기가 나오는 데요. 사실 이건 누구나 공감하는 소재랄까요~ 아이도 공감했는지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아이가 시험 전날에 걱정이 되서 공부도 못하고, 잠도 못자는 내용인데, 엄마에게 얘기하죠, 그랬더니 엄마가 괜찮다면서 공부를 같이 봐주는 내용이에요. 꼭 안아주면서요.

"걱정거리가 있으면 누군가에게 네 기분이 어떤지 말해 보는 거야. 걱정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힘든 일도 쉽게 이겨낼 수 있지." 그러면서 이렇게 나온답니다.

아이 맘은 부모가 다 헤아려 주는 건 사실 힘든 일이에요. 아이는 또 부모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도 않고, 그래서도 안 돼죠. 하나하나 일일이 옆에서 알려줄 수도 없는 일이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네요, 많이 읽어 줘야 겠어요.

전번보다 글이 좀 있어진 만큼 뒷부분의 질문도 좀더 구체적인데 토론 수업에 활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에 대해 생각해 보면 치유랄까요, 아 내가 이런 것 때문에 이런 일이 있으면 더 기분이 나빴구나. 내가 이래서 기분이 나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ㅡ 온통 밖에만 정신이 쏠린 아이에게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고, 꿈과 미래를 생각해 보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생각합니다.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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