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반달 그림책
차영경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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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차영경

출판사 : 반달


책 표지를 보면 두꺼운 하드보지를 뚫어 글자를 표현해 놓았는데 책을 멀리 두고 봐야

어떤 글자인지 인지가 쉽다. '네모'라는 제목이다. 제목을 수많은 네모를 이용해 만들었고, 제목 옆 디자인도

네모고 가득 메워놓았다.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이 아닌 예술책 같다는 느낌이 첫 표지에서부터 느껴진다.


나는

걸을 거야.

뛸 거야.

넘어져도

달릴거야.

흔들려도 오를거야.

무서워도 건널거야.

안 보여도 들어갈 거야.

거칠어도

헤엄칠거야.

가시에 찔려도

아무리 높아도

날아갈거야.

지칠때까지.

쉬기도하고

깊이 자기도 하면

새 힘이 솟아.

이것 봐!

다시 날잖아!

높이 날다가

펑 터지고

이리저리 훝어져도

괜찮아. 네모가 부스러져서

동그라미가 되어도 나는 나니까!


이 책의 전문인데 한 페이지마다 저렇게 짧은 글에 네모를 이용한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 책에서는 네모를 사람에 의인화해서 뛰고 걸으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가다가 수많은 장애물을 만나지만

두렵기도 하지만 흔들다리도 건너고 보이지않는 구멍 속으로도 들어가보고

잘 되지 않으면 내 몸을 변형시켜 배를 만들어서 바다도 건너며 날아가기도한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세지이기도 하지만, 제일 먼저 들은 생각은

어른들을 위한 치유의 책인 것 같다였다. 내가 수많은 난관에 부딪혀서 나를 변화시켜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해보기도하고

힘들면 여유의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충전하고.
이런 여러 과정들을 겪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자신이 바뀌거나 하는 것이 아닌 나는 나니까

힘을 내서 부딪혀보라는 응원과 희망의 소리를 전해주는 것 같다.

아이와 함꼐 이 책을 읽고 색종이를 이용해서 상황극을 만들어서 놀이를 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모인 내가 길을 가다가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는데 어떻게 해서 그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는지,

네모 종이를 동그랗게 말아서 휴지심처럼 만들어보기도 하고, 네모의 양 사이드를 바깥으로 접어서 의자처럼

만들어보기도 하고, 세모로도 접어 비행기를 접어 날려보기도 하면서 사후활동을 하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느낌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이다.


- 텍스터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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