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동물 건축가들 접었다 폈다 동물 탐구 1
다니엘 나사르 글,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 다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글 : 다니엘 나사르

그림 : 홀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옮김 : 변선희

출판사 : 다림


제목만 봐도 딱 감이 오는 책이다. 날도래와 베짜기 새, 왕나비, 흰개미, 개미, 비버, 검투사개구리

벌, 아프리카청개구리, 거미, 황새, 침팬지, 새틴바우어새, 귀제비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 동물들이 어떠한 기술을 갖고 어떤 재료를 이용해 어디에 어떻게 집을 짓는지,

그 동물의 특징들도 설명해주고 있다.

예를들면 몸무게, 몸길이, 서식지, 분포지역, 습성, 먹이, 천적은 무엇인지 말이다.

책자 오른편에는 숨겨진 페이지가 있는데 그곳에 해당 동물이 지은 집을 심플하게 도안처럼 그려놓아

동물이 지은 집을 알기 쉽게 표현해 놓았고 그동물이 지은 집 이름을 프로젝트라 명하며

그 집의 특징을 콕 찝어 이름지어놓았다.

가령, 침팬지가 지은 집을 '나무위의 옥상주택' 거미의 프로젝트는 '공중에 드리워진 다리' 이렇게.

재미스럽게도 건축가는 해당 동물 이름,

공사시기는 그 동물이 얼마나 자주 집을 짓는지에 대한 표현을,

작가가 그린 설계도는 실제 집과 얼마만큼의 비율로 그려놓았는지 비율도 숫자로 적어놓았다.

책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동물들의 지혜를 빌려 온 건축물들을 소개해주는데,

비버처럼 물 위에 지은 집부터 벌집을 닮은 슬로베니아의 주택단지나 튼튼한 제비 집의 재료를 가져온 한옥까지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못하는 동물까지도 소개해주고있다.

아이들과함께 자연으로 나가서 동식물을 보면서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는가?

대부분 "우와~ 저거 00다" 하고 이야기가 끝나지 않나싶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 동물에 대해 알고 " 저 친구는 00에서 살고 이렇게 집을 짓고 살지."

하면서 확장된 이야기를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아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새롭게 배우는 사실들이 많다.

그냥 동물들이 지은 집에 대해서만 아는게 아니라, 그 동물들의 지혜를 이용해서 사람들이 만든 집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동물들의 집과 비교해서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연스레 그런 집을 지어놓은 그 나라에 대한 관심까지도 가져질 것이고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친해야 할 것이 자연이 아닌가싶다.

글밥이 꽤 많지만 어린 아이들도 엄마와 함께 사진을 보며 어떤 동물인지 살펴보고

그 동물이 지은 집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고 아이도 분명 신기하게 쳐다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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