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부터 시작하는 철학 - 아이의 공부머리 철학에서 시작된다 엄마의 서재 5
베리스 가웃.모래그 가웃 지음, 최윤영 옮김 / 센시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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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 : 베리스 가웃, 모래그 가웃

옮김 : 최윤영

출판사 : 센시오

철학이라는 학문. 늘 나와는 거리가 먼, 깊이 생각해야 하고 심오한 세계의 학문이라 생각해왔었는데 5세부터 시작하는 철학이라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나 초등생과 6살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이 학문을 어렸을 때부터 할 수 있다나하니 내가 집에서 어떻게 적용해 줄 수 있을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은 철학교수인 베리스 가웃과 초등 교사인 모래그 가웃이 함께 집필하였는데, 작가가 말한 것처럼 우리 나라는 생각해 볼 문제를 미리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답을 찾게 하지만 보통 유럽에서는 철학적 주제를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서 발표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 부모님들도 유럽에서의 교육 방법이 옳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우리 나라 현실에서는 아직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역시 그러하다.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옳다는 것은 알지만, 도대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지와 방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것은 정말 부모가 철학적인 지식은 없어도 - 물론, 지식이 있다면야 더욱 좋겠지만 - 누구나 철학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제는 우리 주변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삶 속에서 찾으면 된다는 것이다. 부모는 주제를 던져주고 아이에게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아이의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을 던져보면서 다른 의견도 존재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중재해 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철학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유'와 '근거' 제시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들이 없다면 우기거나 고집이지 철학이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모두가 똑같이 나누는게 공정한 걸까? 자연은 보호해야 할까 개발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의 기준은 뭘까? 어떤 걸 아름답다고 하는 걸까? 내 감정과 마음은 왜 자꾸 바뀔까? 꿈인지 현실인지 어떻게 구별할까? 부품이 모두 교체된 배는 예전과 똑같은 배일까? 등의 주제에 대해서 세세하게 아이들에게 던질 수 있는 예시를 들어 아이들이 대답할 수 있을만한 질문들과 대답을 보여준다.

이 모든 예시들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볼 수 있을만한 주제였었는데, 한 번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 철학 교육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늘 부모의 관심과 실행 능력인 것 같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비판력과 설득력을 갖게 되고 부할 수 있는 공부머리를 만들 수 있는 데까지 다다를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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