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도 문화재야? 배움이야기 품 1
김성범 지음, 신성희 그림 / 품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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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성버

그림 : 신성희

출판사 : 품

시우는 전시관에서 뛰어다니면 안 된다며 아빠에게 꾸지람을 받는다. 같이 떠든 시영이는 혼나지않았다며 억울해하고, 심술나서 도깨비에게 혀를 내밀었더니 글쎄.. 도깨비도 따라서 혀를 내민다. 게다가 말도한다. 아주아주 오래되고 아주아주 소중해서 엄청 심심해진 도깨비 깨비라고 소개하며, 문화재를 지켜야하기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다고한다. 문화재도 모르는 시우에게 깨비는 설명해주고, 어떤 것들을 지키는지도 설명해준다. 시우와 이야기를 나누다 밖에있는 문화재를 지키러 나가고, 실상사 3층 석탑에 사는 도깨비를 만나 서로 반가워한다. 그 다음으로 창덕궁의 금천교에 사는 도깨비도 만나고, 세종대왕릉 장군석상 속 도깨비들과 제주도 영감놀이를 보러간다. 그렇게 다 만나고 엄마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작별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시우는 도깨비에게 도깨비도 문화재인지 묻는다. "지금은 아니지만 너처럼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해주면 문화재가 될 수 있을텐데...."라고 한다.

'도깨비도 문화재야?'라는 제목을 보면서 한 번도 도깨비와 문화재를 연결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아이들이 어른들 말을 듣지 않을 때에 자주 등장하는 도깨비로서만 익숙한 존재인 듯 싶다. 도깨비를 통해서 문화재가 무엇인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준다. 한 번도 아이에게 문화재라는 단어를 말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9살인 아들도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면서 또 다른 문화재는 어떤 게 있는지 이야기 나누게 되며 문화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문화재라는 것은 우리가 아끼고 잘 보존해야 하는 것이기에 아이들도 그런 것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많이 설명해주고 보여주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음에 반성하게 된다. 이 기회에 문화재에 대해 찾아보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더욱이나 이 책은 전라남도 곡성에 있는 섬진강 도깨비 마을을 문학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곳이었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들고 도깨비 마을을 방문해봐야겠다.

- 책을 제공해주신 품출판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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