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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짜고 때로는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 ㅣ 이야기 역사왕 6
설흔 지음, 정승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평점 :
전래동화같은 쉽고 재미난 역사 이야기.
<때로 짜고 때때로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는 스콜라 출판사에서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이야기 역사왕 시리즈" 중 한 권 으로 , 소금과 관련된 4편의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딱딱하지않고 전래동화같이 쓰여져 있어서 아이는 역사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전래동화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역사에 다가갈 수 있답니다. 이야기도 재미있고 내용도 길지않아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정말 딱 좋은 책입니다. 어려운 단어들은 본문 내용 밑에 따로 각주를 달아놓아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어 좋아요.
이야기 뒤엔 "이야기 속 역사 읽기"라는 코너를 마련해서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조금 더 깊이 설명해 주고요, 책 마지막에는 "역사 퀴즈"와 "아직도 역사 공부가 더 하고 싶다면"이라는 코너를 마련해두어 자연스럽게 독후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이번 이야기는 그림체도 독특해요. 표지의 그림처럼 안에 일러스트들이 하나같이 그림자처럼 표현되고 있답니다. 시커먼 그림자를 보고있으니 이야기가 왠지 더 비밀스럽게 느껴져서 아이들의 호기심도 절로 불러일으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하나의 소재와 연관된 이야기를 찾다보니 살짝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소금 때문에 죽은 신라의 장군'은 소금 때문이라기보다 염노라고 욕했기때문에 죽은 것인데, 굳이 소금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좀 억지스럽습니다. 아이도 "소금 때문이 아니라, 나쁘게 말해서 죽은 거잖아."라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뭐 그래도 이야기는 재미있으니 웃으며 넘어갑니다.
딸아이는 "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한 다음 다른 책들도 접하게 되었답니다. 이 시리즈를 한 권 한 권 접하면서 애정이 쌓여가나봅니다. 이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다며 다음 권도 사달라고 늘 재촉합니다. 조만간 3,4권도 구입하게 될 것 같네요. 어릴적부터 이렇게 자연스럽게 역사이야기를 접하다보면 나중에 역사를 좀 더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을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