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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작은 집 인테리어 - 좁은 공간을 효율적이고 센스 있게 활용하는
스미노 케이코, 모리 세이카 지음, 안은희 옮김, 마츠나가 마나부 사진 / 황금부엉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좁은 공간도 예쁘게 꾸미고 살아보자!
1. 인테리어도 공부가 필요하다.
9월 이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는 나에게 좀 특별한지라, 가구도 새로 구입하고 이사할 집 내부도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관심이 쏠린다. 막 결혼을 했을때 집을 예쁘고 꾸미고 싶어서 예쁜 소품과 예쁜 가구들을 장만했었다. 그런데!! 예쁘다고 샀던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아두니 물건들이 다 따로놀았다. 따로 두면 예쁘지만 함께두니 오히려 없는 게 나은 소품들, 너무 어울리지않는 가구 색깔, 하지만 이미 산 걸 무를 수도 없고 그냥 저냥 내가 적응하며 살았다. 그 뒤로도 몇 번 집을 꾸며 보려는 시도를 하긴 했지만 그때마다 처절한 실패를 맛보아야 했다. 이번에 이사가는 집에서 만큼은 예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수납관련 서적과 인테리어 책들을 정독했다. 역시 사람은 모르면 공부를 해야하나보다. 이제껏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된다. 수납하는 방법이라든지, 가구나 소품을 고르는 요령같은 것들 말이다.
2. 소품을 이용해서 집을 화사하게 꾸며보자.
뭐든지 예쁜 것을 고르는 것보다는 우리집에 어울리는 것을 고를 필요가 있다. 난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색상도 심플한 것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인테리어를 구상하다보니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풍 스타일과 비슷해졌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뭔가 심심해졌다. 너무 밋밋하달까. 집에 생기도없는 것 같고, 뭔가 포인트를 주고 좀 더 다양한 색상도 사용해 보고 싶었다. 특히 거실 한 쪽 벽면을 책장으로 꾸밀예정인데 책만 가득하면 뭔가 지저분해 보이고 답답해 보일 것같아, 어떻게해야 좋을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파리의 작은 집 인테리어"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책장을 책장으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진열장과 책장의 개념을 합치는 것! 책장을 책으로만 채우지 말고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곳은 예쁜 소품으로 장식하는 것!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같다. 모던한 책장에 포인트 색상을 하나 정해서 좀 더 화사한 느낌도 준다면 더 좋을 것같다.
3. 집은 살면서 천천히 꾸며나가자.
이사가는 집이니 가구며, 소품이며 바로 구입할 생각이었다. 단번에 집을 완벽하게 꾸미고 싶은 바람이랄까. 그런데 책에서 말하기 절대 그렇게 하지 말란다. 하긴 그러고보면 신혼때도 그렇게 했다가 얼마나 속상해했던가. 그때의 실수를 다시 반복할 수는 없으니, 이번엔 책에서 언급한 조언을 따라 너무 성급하지않게 집을 천천히 꾸며나가볼 생각이다. 처음 계획은 만만한 하얀색과 검정색을 집의 메인 컬러로 잡았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너무 심심했다. "파리의 작은 집 인테리어"를 보니 작은 집들도 아주 컬러풀하게 예쁘게 꾸밀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연히 살면서 하나하나 채워나간 것들이다. 나도 그런집을 꾸미고 싶다. 남들다 하는 북유럽풍 말고 나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느낌의 집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