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묵 도깨비 꼬마둥이그림책 3
이상배 글, 홍영우 그림 글 / 좋은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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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친해질 수 있어요.



 화기애애하게 웃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도깨비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무서운 도깨비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메밀묵 도깨비>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흥이 많은 착한 도깨비들입니다.


 


할아버지집 근처 냇가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립니다. 외진 곳에서 할머니랑 오붓하게 살고있던 할아버지는 궁금해서 냇가로 나가보아요. 그곳에서 도깨비들을 보게 됩니다. 도깨비들은 신나게 씨름을 즐기고 있었죠. 집에 온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자신이 본 것을 말해주어요. 할머니는 도깨비들이 해꼬지할까봐 겁이 났지만 할아버지는 오히려 먼저 다가가자고 말을 합니다. 그림책 속 할아버지는 정말 열린 마음을 가진 분이세요. 도깨비를 무서워할 만도 한데, 먼저 메밀묵까지 장만해서 도깨비들에게 다가갑니다. 자신과 다르다고 무서워하고 배척하지 않고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아량을 베푸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감동을 하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아이도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같아요. 요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자신과 다른 외모때문에 멀리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다잖아요. 그런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을 것같네요.


 할아버지가 베푼만큼 도깨비들도 할아버지에게 보답을 해줘요.


 

 금화를 한가득 주고가지요. 할아버지는 도깨비가 준 금화덕에 부자가 되었어요. 아이들은 도깨비를 통해서 다른이의 배려에 감사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답니다. 도깨비가 등장하는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통해 아이들은 배려와 보답이라는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내용도 따뜻하고, 그림도 재미있는 그림책이예요.


 사라진 도깨비들이 어디로 갔을지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면서 독후활동을 하는 것도 참 좋을 것같습니다. 울 꽁주는 도깨비들이 다른 동네 시냇가에 가서 또 왁자지껄하게 씨름을 하고 있을꺼라네요. 저도 이 씨름하는 도깨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도토리묵 좀 주면 저도 금은보화를 받을 수 있을까요?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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