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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 한양을 건설한 위대한 건축가 ㅣ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허윤 지음, 김주경 그림 / 머스트비 / 2014년 5월
평점 :
어렸을때 위인전을 꽤 읽은 것같은데, 박자청이란 인물은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매번 그렇듯 아이들 책 속에서도 배울 것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깨닫는다.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를 읽으면서 박자청에 대해서도 검색해보았다. 나만 몰랐지, 꽤 유명한 조선시대 건축가였다. 태종의 신임을 얻어 한양 건설에 크게 기여한 인물 박자청은 노비출신으로 벼슬까지 얻은 인물이다. 신분을 넘어, 자신의 재능으로 출세한 인물로써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모범이 될 만하다.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는 그런 박자청이 경회루를 세운 일화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온 인물 그림책이다. 그래서 화자도 사람이 아닌 경복궁에 기거하는 돌강아지다. 돌강아지는 박자청의 친구로 등장하고, 박자청의 일화를 돌강아지의 시선에서 들려준다. 돌강아지가 화자인지라 이야기자체가 친근하고 깜찍하다. 유치원생이 읽기에도 참 좋다.
이야기가 끝나면 "건축가 박자청 이야기", "책 속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를 좀 더 깊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자청에 대한 인물에 대해서도 좀 더 알아볼 수 있고, 경회루와 관련된 또 다른 일화도 알 수 있다.
박자청에 대해 조사하면서 박자청이 빠른 시일내에 건물을 짓기위해 노동자들을 핍박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한양을 건설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위대한 인물이긴하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조금 모자란 사람은 아니었을까?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는 건 좋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박하게 굴었다는 건 그다지 좋아보이지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고 함께 생각해 본다면 좀 더 깊이 있는 책 읽기가 될 것같다.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를 통해 아이뿐만아니라 부모인 나도 역사 공부를 함께 하는 시간이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이야기 나눌 것도 많아서 토론하기도 참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