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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것은 안 가져갈래요! ㅣ 우리 아이 최고의 선택
사라 이슨 글, 장미란 옮김, 오은영 감수 / 사파리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끔 남의 것을 탐낼때가 있다고하죠? 아직 울 딸아이는 그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지만 그래도 엄마로써 미리 미리 도덕적인 것을 가르쳐주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이 눈에 쏙 들어왔죠. 게다가 이 책은 EBS 60분 부모 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오시고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도 나오시는 오은영 선생님이 감수를 하신 책이라니 믿음이 더 가더군요. 제가 오은영 선생님을 좀 좋아하거든요. 많은 육아서를 읽어봤지만 그 중에서 오은영 선생님이 방법이 그나마 가장 현실성이 있는 것 같았어요. 아이를 훈육하는 법도 오은영 선생님을 보고 배웠고 전 꽤 만족합니다. 여하튼 그분이 직접 감수를 하셨다니 고민안하고 바로 아이에게 읽어주었습니다.

"남의 것은 안 가져갈래요!"에는 아이들이 남의 물건을 몰래 가지고 싶을 만한 여러 상황들이 제시되고 그 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는 해리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리고 아이에게 만약 해리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물어보아요.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 바로 이렇게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선택지들 중 아이가 직접 생각해서 하나를 선택해 볼 수 있고 아이가 선택한 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이야기해줄 수있다는 점. 또한 오은영 선생님이 감수하셨으니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답 역시 참 맘에 드네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부모의 반응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주고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참 유익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런책을 좀 선호하는데요, 우선 그냥 말로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아이와 함께 그림을 통해 상황을 접해보고 아이가 직접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게 참 좋은 것같더라고요.
그림 역시 친근하고 귀여운지라 거부감없이 무난하게 접할 수 있어서 참 편안했습니다. 아이도 부담없이 받아드렸고요. 도덕적인 것을 요렇게 책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보는 거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이 책은 출판사 사파리에서 나온 시리즈입니다. 현제 이 책을 포함해서 "솔직할래요.", "공평할래요.", "용기를 낼래요." 총 4권이 출간되었네요. 아이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