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가면 애플비 그림동화
김선영 글, 배현주 그림 / 애플비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딸아이가 올 3월 유치원에 입학을 합니다. 3살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녔던지라 유치원에도 잘 적응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바뀌는 환경이 마냥 좋지는 않은 가 봅니다. 3월부터 다닐 유치원에 데리고 가서 '여기가 니가 다닐 유치원이야.'라고 말해주었을때 무척 좋아했지요. 어린이집에 가서도 이젠 유치원에 다닐꺼라고 자랑도 했데요. 그런데 막상 "2월 28일날 유치원에 가야해."라고 말해 주었더니 머뭇머뭇 거리더라고요. "엄마, 난 유치원 가기 싫어. 정민이랑, 다은이랑 소현이랑 어린이집 다닐꺼야."라고 하더라고요. 1월 가입학식때까지만 하더라도 마냥 좋아하더니 현실로 다가오니 헤어질 친구들, 그리고 바뀔 환경들이 마냥 반갑지는 않아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제 넌 언니가 됐으니까, 유치원에 가야해. 다른 친구들도 이제 다 유치원에 다녀. 어린이집에 안다닌단다."라고 말해주니 눈만 말똥말똥. 가고 싶은 맘 반, 가기 싫은 맘 반. 딱 딸아이의 상태입니다. 그때! 요 책 딱 읽어줬죠.

<유치원에 가면>은 지금 딱 유치원에 가기 전 마음가짐을 다잡아 주는 데 좋은 책입니다. 책을 통해 유치원에 가면 배우게 될 것들에 대해 미리 이야기해주고 유치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켜 주는 거죠. 예쁜 친구 그림과 귀여운 동물 그림들이 아이의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게 누그려뜨려 주는 듯합니다.

"유치원에 가면 말이야~~~" , 책읽기도 배우고, 인사하는 법도 배우고 등등등.... 새로 배울 것들에 대해 아이의 기대치는 높아 갑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바로 "엄마 난 유치원에 가서 공부 열심히 할래."라고 하더군요. 더불어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유치원에 갈 때 어떻게 할 지 등등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화제도 확장되더군요.

제가 읽어준 뒤에도 혼자 책장을 넘기면서 한참을 봅니다. 더이상 갈팡질팡하지 않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