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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왠지 따뜻한 내용의 책만 읽고 싶다. 기분 좋은 내용의 책만 읽고 싶다.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 "무지개 곶의 찻집".
"무지개 곶의 찻집"은 참 따뜻한 책이다. 왼딴 이름없는 곶에 위치한 곶카페. 그 곳엔 에스코 할머니가 "맛있어져라~맛있어져라~"라는 주문을 외우며 커피를 만들고 있다. 그 외진 곳에서 쓸쓸할 것만 같은 그 곳에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스치는 그 순간, 사람들은 곶카페에서 아픔을 치유받는다.
이 소설은 외로움과 두려움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드러낸다. 혼자 남는 외로움, 그 외로움이 두려워지는 그 순간.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우리들. 하지만 에스코 할머니의 마지막을 통해서 힘을 얻는다. 새 삶을 마주하려는 용기를 얻는다.
요즘 이런 힐링 소설이 무지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하지만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 감각이 너무 행복해서겠지? 아픔을 치유받는 사람들, 꿈을 꾸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진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나도 치유받는다. 그리고 꿈을 꾼다.
ps.
이런 류의 소설을 더 읽고 싶다면!!
"카모메식당", "반짝반짝 추억전당포", "해피해피 브레드"를 추천해 드립니다~~^^*
[공감 글귀]
p. 253
"과거를 그리워할 수 있다는 건 너희 둘이 현재의 자기 자신을 충분히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란다."
"그게 무슨 말이야?"
(중략))
"과거를 그리워하는 건 자신이 살아온 여정을 받아들였다는 증거가 아닐까? 괴로웠던 일까지 포함하여 여태까지의 인생을 통째로 긍정하기 때문에 너희는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거란다. 겹겹이 쌓아온 과거의 시간이 바로 지금이 너희니,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해."